민주당 텃밭 승리에 취할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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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텃밭 승리에 취할 때 아니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6.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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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사설]나윤수 논설위원=6월 1일 지방선거 결과 민주당의 참패였다. 민주당의 참패는 어쩌면 예고된 참사였다.

광주·전남은 불공정 논란속에 컷오프 탈락자들이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가 하면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를 치르는 조직이라고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지도부 부재가 불러온 참사였다.

사실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이 끝나자 곧바로 지방선거가 열려 민주당이 처음부터 불리한 선거였다. 서울 시장은 물로 충청권마저 내줘 중원 장악에 실패가 뼈아팠고 겨우 경기도지사를 건져 그나마 체면치레한 선거 였다. 광주·전남은 예상대로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도지사를 민주당이 배출했다.

민주당은 전국적인 패배도 문제지만 6. 1지방 선거는 선거 적폐가 예년보다 훨씬 심한 선거였다.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간 경합이 치열해 지면서 막판 혼탁이 도를 넘은 선거 였다. 특히 일부 시군구의 의원은 무자격자들이 다수 당선되는 과정을 지켜봐야 했다. 무자격들도 정당의 보호막안에서 무난히 당선된 것이 현실이다.

텃밭이라는 광주·전남에서 선거 막판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돈선거 의혹까지 불거져 선거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비방과 흑색선전, 후보 간 고소 고발 등 선거 후유증도 나타나고 있다.

6·1선거는 끝났지만 선거 후를 지켜 볼 차례다. 아니면 말고식 네거티브가 판친 선거를 그냥 넘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선거후라도 불법, 탈법 선거자는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선만 되면 끝이라는 생각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불,탈법자를 가려내야  불 탈법자들이 버젓이 단체장이나 의원으로 행세 하면서 앞으로 저지를 범죄 예방차원에서도 선거 책임은 끝까지 물어야 한다.

이제는 지역민들도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 정치 지형도로만 보면 호남은 완전히 고립된 섬이 되고 말았다. 최근 인사에서도 호남은 철저히 외면당하는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어떻게 균형감을 유지하면서 지역 발전을 이룰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당선자들도 달라져야 한다. 내가 잘나 당선된 것이 아니다. 유권자는 찍을 사람이 없어 찍어 줬을 뿐이다. 초심 잃지 말고 섬기는 자세 잊지 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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