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노동계 하투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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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노동계 하투 심상치 않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6.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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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사설]나윤수 논설위원=화물 연대 노조의 파업이 일주일간 지속되면서 그 피해가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주기 시작한 가운데 광주·전남 노동계의 여름 하투가 지역 경제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 공공운수 노조 화물연대는 일주일째 총파업에 들어갔고 정부와의 교섭 결렬로 파업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여기에 광주·전남 건설노조와 택배 노조, 금속 노조등도 속속 파업에 동참하거나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화물 연대 파업은 지금 한창 진행중이다. 유감스럽게 타결 직전 결렬 되면서 미래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광주·전남 건설 현장에서는 시멘트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셧다운이라는 최악의 위기 상황을 각오 해야 할 처지다. 공사현장이 중단위기에 처하면서 같이 살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건설노조와 금속 노조, 택배 노조까지 올여름 파업에 가세할 경우 최악의 물류 대란도 각오해야 한다. 노조 파업은 그럴만한 이유 있다. 화물연대의 안전운임제만 해도 화물기사 최저임금제 같은 것으로 안전과 기초생활을 보장 하려는 최소한의 장치다. 비록 3년 한시적 제도라 해도 그들에게는 절박한 것이다.

금속 노조와 택배 노조등의 하투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는 올들어 발생한 경제이상 기류가 자리하고 있다. 환율급등에다 물가가 치솟고 있지만 정부 정책은 생색내기기만 바쁘다. 벌써 기름값, 음식료값이 천정 부지로 치솟고 있으니 어디 하소연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지금은 상생이냐 공멸이냐의 기로에 서있다. 국가든 기업이든 노사가 협력하지 않으면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타협만이 해결책이다. 이러다 제 2의 IMF 사태가 도래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시험대에선 경제관료들은 냉철히 사태를 파악하기 바란다. 불이 꺼지기 직전이다. 모든 경제주체가 정신 바짝 차릴 때다. 지금은 파업으로 날을 지샐 때가아니다. 그러기에는 우리의 기초체력이 너무 약하다. 지금은 이런 사회적 갈등을 조절할 콘트롤타워마저 보이지 않는다. 하투를 보는 눈이 편치는 않다. 서민 삶이 너무 팍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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