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한류는 우리 주방에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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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한류는 우리 주방에도 존재한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6.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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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동부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병석=전 세계적으로 K-스타일, 한류가 유행이다. 특히 문화·예술·체육 부분에서 두드러진다. 한국만의 감각과 문화가 전 세계에 퍼지는 중이다. 안전에 있어서도 K의 중요성이 나날이 늘어가는 화재가 있는데, 바로 K급 화재, 즉 식용유 등으로 인한 주방화재를 따로 분류해서 부르는 말이다.

화재는 일반적으로 일반화재 A급, 유류화재 B급, 전기화재 C급, 그리고 각종 금속이 화재의 원인이 되는 금속화재인 D급 화재 등 네 가지로 분류된다. 여기서 K급 화재의 K는 주방을 뜻하는 Kitchen의 첫 알파벳을 딴 것이다. 주방에서의 화재를 K급 화재라 분류하는 것이다.

가정집에서 화재 위험이 가장 도사리는 곳은 어디일까? 생각보다 많은 화재가 주방에서 발생한다. 주방에서의 화재는 다른 곳보다 피해도 큰 실정이다.

이렇듯 주방은 우리 일상 속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라 더욱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대부분 주방에서 불이 나면 “싱크대에서 물을 퍼담아 끓는 기름 위에 부으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더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다.

기화된 증기가 기름과 함께 튀면서 연소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ABC용 분말소화기를 사용하면 어떨까? 물론 일반 소화기도 화재를 진화할 수 있다.

다만, 주방 화재의 경우 일시적으로 불꽃이 약해질 수 있으나 내부 식용유의 온도를 발화점 이하로 낮추기 힘들어 재발화할 수 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K급 소화기다.

K급 소화기는 동ㆍ식물유를 취급하는 조리기구에서 일어나는 화재를 소화하기 위한 기구다. 강화액을 주원료로 만들어져 유막을 형성해 가연물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하며 소화하는 원리다.

2017년 6월 개정된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음식점에서는 K급 소화기 비치가 필수지만 일반 가정집은 그렇지 않다. 때문에 K급 소화기가 주방에 비치된 가정을 찾는 건 쉽지 않다.

그럼 가정 내 주방 화재의 경우를 살펴보자.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ㆍ주택에는 대부분 가스누설경보기 또는 가스밸브 타이머 콕 등이 설치돼 있고 가스가 누설되면 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가스 차단을 해준다.

하지만 이런 설비가 없는 노후 아파트나 주택에서는 주방 내 가스로부터의 화재안전시설이 없어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화재는 진압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때 가장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 것이 주방용 K급 소화기다.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 효과가 있다고들 한다. 주방에서 K급 소화기는 화재 초기 무한한 힘을 가질 수 있다.

소화기는 단순히 모든 화재에 쓰이는 게 아니다. 시대가 발전하고 그에 따라 기술 또한 나날이 발전하는 이 때, 화재 상황에 적합한 소화기를 사용해야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신속히 대응해야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와 내 가족을 위해 가정 내 K급 소화기를 꼭 비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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