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성추행범 쫓아 여중생들 구한 광주제일고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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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성추행범 쫓아 여중생들 구한 광주제일고 학생들
  • /박선미 기자
  • 승인 2022.06.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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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남부경찰서, 유대한·최민혁 학생에 표창장 수여
광주남부경찰서(총경 양우천)가 지난 28일 광주제일고 교장실에서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인 유대한(왼쪽), 최민혁 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광주남부경찰서(총경 양우천)가 지난 28일 광주제일고 교장실에서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인 유대한(왼쪽), 최민혁 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광주타임즈]박선미 기자=광주 봉선동의 한 공원에서 성추행을 당하던 여학생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신고, 더 큰 사고를 막는데 기여한 고등학생들이 표창장을 받았다.

29일 광주제일고등학교에 따르면 광주남부경찰서(총경 양우천)가 지난 28일 광주제일고 교장실에서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인 유대한, 최민혁 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유 군과 최 군은 지난 4일 오후 6시경 봉선동의 한 공원에서 여중생들이 낯선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망설임 없이 119에 신고했다. 출동에 나선 경찰관에게 여학생들의 상태, 현장 위치를 휴대전화로 알리고, 현장에서 해당 남성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추격하는 등 신속한 사건 해결을 가능케 했다.

유 군과 최 군은 “여동생 또래의 여학생들이 피해받고 있는 사실에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구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앞서 행동한 결과”라고 겸손하게 말하며 “앞으로 또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망설임 없이 이번과 같이 행동하겠다”고 정의로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은섭 학전팀장(여성청소년계)은 “입시를 앞둔 고 3수험생임에도 이웃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관심과 용기가 대견하다”며 “학생들의 투철한 신고 정신과 용기 덕분에 여학생들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었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남의 일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세상에 큰 도움을 준 광주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을 보면서 우리 세상은 아직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느꼈다”며 감사의 인사도 함께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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