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학 비대면 강의 절반 뚝…코로나 전보다는 1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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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학 비대면 강의 절반 뚝…코로나 전보다는 1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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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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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대교협, 정보공시 대상 대학 분석
올해 신입생 73.9% 일반고 출신…0.5%p↑
신입생 14% 기회균형…법제화로 늘 전망
계약학과 채용조건형 늘고, 재교육형 줄어
이종원 이화여대 사회과교육과 교수가 대면 및 비대면으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과 소통하며 수업 진행을 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제공
이종원 이화여대 사회과교육과 교수가 대면 및 비대면으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과 소통하며 수업 진행을 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제공

 

[광주타임즈] 지난해 대학 비대면 강의 수가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유행 전보다 14배 이상 많았다.

대학들은 올해 신입생 전체 14%를 고른기회, 농어촌 지역 등 기회균형선발 전형을 통해 선발했다. 최근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 방안의 하나로 거론되는 대학 계약학과 수는 1년 전보다 1.7% 감소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22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지난달 30일 이같이 발표했다.

공시 분석 결과,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4개교의 원격강좌 수는 지난해 17만882개로 2020년(34만793개) 대비 49.9% 감소했다. 

수강인원은 771만2708명으로 1년 전(1217만7269명) 대비 36.7% 줄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이던 2019년 대학 원격강좌 수(1만2081개)와 비교하면 여전히 14.1배 이상 많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1학년도에는 코로나19 유행이 상대적으로 완화됐고, 2학기 들어 대학에 대면 수업 확대가 권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4개교는 신입생 33만1906명을 선발했다. 이 중 14.3%인 4만7421명이 기회균형 선발 전형을 통해 입학했다.

기회균형 선발 비율은 국·공립대가 19.3%로 사립대(12.8%)보다 6.5%포인트, 비수도권 대학이 17.0%로 수도권(10.5%)보다 6.5%포인트 각각 높았다.

기회균형 선발 등 사회통합전형이 지난해 법제화되면서 대학에 가는 신입생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고등교육법과 시행령 개정으로 대학들은 전체 모집인원의 10% 이상을 기회균형선발로 뽑아야 한다.

실제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서 기회균형 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인원은 3만6434명으로 전년도 대비 6.9% 증가한 상태다.

올해 이들 대학에 진학한 신입생의 출신고교를 살펴보면 일반고가 24만5240명(73.9%)으로 가장 많았고, 자율형 사립·공립고 3만2204명(9.7%), 특성화고 2만1610명(6.5%),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1만4264명(4.3%) 등 순이었다. 

나머지 1만8588명(5.6%)은 영재학교,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대안학교 등 출신이다.

일반고 출신 신입생 비율은 지난해 73.4% 대비 0.5%포인트 높아졌다. 국·공립대(77.6%)가 사립대(72.7%)보다 4.9%포인트, 비수도권 대학(76.5%)이 수도권(70.2%)보다 6.3%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2학년도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는 총 140만8063건 이뤄졌고, 입학사정관 8299명이 참여했다. 입학사정관 1명이 서류 169.7건을 평가한 셈이다.

입학사정관 1명이 살핀 서류평가 건수는 사립대(179.8건)가 국·공립대(145.6건)보다, 수도권 대학(231.0건)이 비수도권(114.6건)보다 높았다.

대학들은 올해 산업체 요구에 따른 특수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계약학과 총 230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234개)보다 1.7% 줄어든 수치다. 학생 수는 8032명으로 1년 전(7986명)보다 0.6% 증가했다.

이를 계약학과 유형별로 살펴보면, 산업체 직원이 아닌 학생을 위한 ‘채용조건형’은 확대된 반면, 산업체 직원을 위한 ‘재교육형’은 위축세를 나타냈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올해 58개로 지난해(53개)보다 9.4% 증가했고, 학생 수는 3018명으로 지난해(2537명) 19.0% 늘었다.

반면 재교육형 계약학과는 올해 172개로 1년 전(181개) 보다 5.0% 감소했고, 학생 수는 5014명으로 지난해(5449명)보다 8.0% 줄었다.

채용 약정이나 우대를 조건으로 산업계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주문식 교육과정’은 지난해 총 333개 운영됐다. 전년(350개) 대비 4.9% 감소했다. 참여 학생 수는 1만2444명으로 같은 기간 9.5% 줄었다.

지난해 신규 대학생 창업기업 수는 1722개로 1년 전(1512개)보다 13.9% 증가했다. 

지난해 대학에서 기업 등으로의 기술이전 실적은 5813건으로 전년(5056건)보다 15.0% 증가했으며, 대학이 받은 수입료도 총 1086억원으로 같은 기간 876억원에서 24.0% 늘었다.

올해 1학기 대학 강사의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6만7400원으로, 지난해보다 400원(0.7%) 상승했다. 국·공립대는 같은 기간 1200원 오른 평균 8만9400원이었고 사립대는 지난해와 같은 5만6400원이었다.

이날 발표된 대학과 전문대학의 공시 자료는 대학알리미(academy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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