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에 귀농 중심지로 떠오른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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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에 귀농 중심지로 떠오른 전남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7.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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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사설]나윤수 논설위원=전남이 전국 귀농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젊은층의 관심을 받고 있어 지방 소멸시대를 맞아 인구감소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지에도 관심을 모은다.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 직전인 2019년 전남으로 귀농·어·촌한 인구는 3만910가구 4만761명에 달하고 30대 이하가 1만1946가구로 전체의 38.6%를 차지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전국 광역 지자체중 유일하게 귀농·귀어·귀촌한 인구가 증가한 지역이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전남이 귀농하려는 젊은층에게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통계여서 주목된다. 30대이하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은 전남이 젊은 사람들에게 도전할만한 매력적인 귀농지임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고무적이다.  

이처럼 전남으로 귀농하려는 사람이 증가 한데는 전남도의 적극적인 유치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전국 최초의 인구 관련 업무 부서를 신설해 수도권등 대도시 예비 귀농인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것을 비롯해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정착 지원 정책도 한몫했음을 부인 할 수 없다. 여기에 젊은층이 농업이나 어업을 바라보는 패러다임 변화가 주요인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아직도 급격한 노령화로 인한 전남 소멸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젊은 층이 늘고 있다고는 해도 아직 갈 길이 멀다.  

우선은 중앙정부가 나서 귀농하려는 사람들을 획기적으로 도와야 한다. 보다 큰 틀에서 지방 인구 감소를 대처할 장기적 수익구조를 마련하고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인구재배치 정책도 필요하다. 전남도는 깨끗한 환경, 저렴한 땅값, 우수한 영농조건등 귀농인구를 끌만한 매력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전남을 귀농인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는 이제 막 시작된 분위기다. 특히 전남도민들도 외지에서 내려오는 귀농인에게 마음을 열어야 한다. 지역민이 먼저 마음을 열어야 외지인이 마음 놓고 정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사업이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전남의 귀농중심지 역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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