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오픈마켓 등 불법의약품 판매 급증”
상태바
김원이 “오픈마켓 등 불법의약품 판매 급증”
  • /양동린 기자
  • 승인 2022.09.25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쿠팡 3년간 45배 급증…최다 적발은 당근마켓”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2030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네이버 쇼핑·쿠팡 등 오픈마켓과 중고나라·당근마켓 등 중고거래플랫폼이 불법 의약품 판매 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전남 목포)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온라인 불법의약품 판매·광고 적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13만4천440건의 불법의약품 광고·판매가 적발됐다.

오픈마켓의 경우 불법의약품 판매·광고 적발 건수가 2018년 1천391건에서 지난해 3천489건으로 2.5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체는 ‘쿠팡’으로 2018년 26건에서 지난해 1천161건으로 약 45배 급증했고, ▲네이버 쇼핑 9배(125건→1천157건) ▲인터파크 4.5배(48건→223건) 등 순으로 적발 건수가 증가했다.

지난해 식약처가 중고거래플랫폼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작년에만 총 593건의 불법의약품 판매·광고가 적발됐다. 가장 많이 적발된 중고거래플랫폼은 ‘당근마켓’이며, 전체의 38.4%(228건)를 차지했다. 이어 ▲중고나라 31%(184건) ▲번개장터 20.1%(119건) ▲헬로마켓 10.5%(62건) 순이었다. 올해 8월 말까지의 누적 적발 건수는 총 729건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근 5년간 온라인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적발된 불법의약품 품목은 발기부전제를 비롯한 ‘기타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약’이 35.6%(4만7천892건)를 차지했다. ▲각성흥분제 8.5%(1만1천494건) ▲국소마취제 7.0%(9천428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타이레놀 등 해열·진통·소염제(4.9%, 6천551건)와 ▲임신중절유도제(4.7%, 6천367건) ▲모발용제(3.8%, 5천139건)도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김 의원은 “온라인을 통한 불법의약품 판매·광고 방법이 날로 진화되면서 최근에는 중고거래플랫폼까지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식약처는 제자리걸음 중”이라며 “식약처는 상시 모니터링 강화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의약품을 반복적으로 불법 판매·광고할 경우 행정조치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