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인터뷰] 박홍률 목포시장 “공감행정으로 목포시민 섬기는 시정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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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인터뷰] 박홍률 목포시장 “공감행정으로 목포시민 섬기는 시정 펼치겠다”
  • /김양재·박준호 기자
  • 승인 2022.10.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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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단체장에 듣는다
늘 소통 강조한 소통전문가…시민 지혜 모아 해법 마련
‘청년이 찾는 큰 목포’ 위해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 절실

[광주타임즈]김양재·박준호 기자=“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7월 부임한 박홍률 목포시장의 취임 일성이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를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키워내 젊은 청년들이 터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선 6기를 거쳐 민선 8기 재임에 성공한 박홍률 시장은 ‘소통전문가’다. 휘하 공무원들과는 물론, 목포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 중이다.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 12일엔 청년 CEO 등과 간담회를 갖고 “시민과 소통하는 공감 행정으로 더 활기 넘치는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편집자주

 

■ 민선6기에 이어 다시한번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힘차게 뛰고 계시는데 소회와 함께 각오는?

4년 만에 시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 다시 민선8기 제41대 목포시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한한 영광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목포의 변화와 발전,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마음을 다시 한번 가슴깊이 새기고 새롭게 출발하겠다.

앞으로 4년 동안 기대에 부응하며 결초보은의 각오로 시민을 섬기는 시정을 펼치겠다.

목포시민의 뜻을 받들어 소통하고, 목포 발전을 앞당기는 행정을 펼치겠다.

 

■  시정 활동시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어떤 부분인지 궁금하다.

가장 큰 지역 현안은 지역경제 활성화다.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또 쓰레기매립장과 같이 도시의 역사가 오래되면서 발생하는 현안에도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소통을 도외시하면서 당위성만으로 추진하면 갈등이 유발되고, 최적의 해법마련도 어렵다.

민선6기 목포시장 재임 시절에도 늘 소통을 강조했다. 목포의 32년 숙원사업이었던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도 소통이 이끌어냈다고 자부한다.

민선8기에서도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시정을 운영하겠다. 시정은 시민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힘을 얻을 수 있다. 삼학도 호텔, 소각장, 시내버스 등 목포시에는 산적한 현안들이 많다. 공론의 장을 만들어서 시민과 소통하며 해법을 모색하겠다.

목포해상케이블 개통처럼 시민의 힘과 지혜가 모으면 어떠한 난제도 시민의 공감대 속에서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이 시 7개 선거구 권역을 순회하며 시민과의 대화를 갖고 민선 8기 시정 방향과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이 시 7개 선거구 권역을 순회하며 시민과의 대화를 갖고 민선 8기 시정 방향과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지난 9월 목포시는 자전거 보험 가입을 추진했는데 조금 색다르게 느껴진다. 이 같은 사업을 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

자전거 동호인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목포도 마찬가지로 많은 분들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긴다. 

영산강 자전거길, 도심 곳곳에 설치된 자전거 도로에서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즐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자전거 동호인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2021년 3월에는 영산강변에 자전거터미널을 개장하기도 했다.

자전거 동호인이 증가하면서 안전 사고도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 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상이나 구제책이 없는 실정이었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고 자전거 친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자전거 보험 가입을 추진했다.  목포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시민(외국인 포함)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  2022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 시군은 형형색색의 문화관광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목포시는 어떻게 준비 중인가?

전국 제일의 관광도시, 2천만 관광객이 찾는 국제관광도시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다.

목포는 다도해, 근대역사문화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매력적인 상품화로 관광을 통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가 전남 방문의 해인데 우리시도 이를 통해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올해는 가을에 세계마당페스티벌, 문화재 야행, 목포미식페스타, 목포뮤직플레이, 제31회 전국무용제, 목포항구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축제를 집중 개최했다.

국내 관광을 침체시켰던 코로나19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축제와 행사들이 열렸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목포의 매력을 즐겼다.

문화예술행사의 9~10월 집중 개최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흩어져 있는 문화예술행사들을 통합 개최하고, 브랜드화해 유무형의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엑스포(가칭)를 개최할 방침이다.

또 체류형관광에 반드시 필요한 호텔과 컨벤션 확충에도 힘쓰겠다.

관광활성화는 전남방문의 해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추진해야 할 목표다. 이를 위해 컨텐츠 개발, 인프라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올해 처음 개최된 ‘목포뮤직플레이’가 갓바위문화타운 일원에서 경연,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목포의 가을을 음악으로 물들였다.
올해 처음 개최된 ‘목포뮤직플레이’가 갓바위문화타운 일원에서 경연,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목포의 가을을 음악으로 물들였다.

■  ‘목포’하면 떠오르는 것이 전남 지역 의과대학 유치다. 이를 성공하기 위한 시장님의 계획은 무엇인가?

전남 지역 의과대학 유치는 도민 모두가 염원하는 숙원이다. 특히 서남권 주민의 열망은 대단히 높다. 

의대 유치는 정치권과 소통하며 풀어내야 한다. 저는 무소속이다. 현재처럼 여야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무소속은 운신의 폭이 넓다.

집권 여당을 비롯해 야당 의원들과 소통하고,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정치적 경험과 인맥을 총동원해 의과대학 유치에 힘을 쏟겠다.

의과대학 유치는 전남 동부권도 희망하고 있어 전남도 내에서도 입장정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전남도와 소통해 최적의 방안을 강구하겠다.

 

■  전남 지역 대부분이 인구소멸지역 위기에 놓여있다.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목포를 만들기 위한 시장님의 역할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목포의 산업은 수산업과 조선업이 핵심인데 양대 주력산업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 산업을 다각화해 변화하는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전자, 전기, 로봇, AI, 드론 등 4차 유망산업을 새로운 청년일자리 중심산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그린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 20만평 이하 규모를 계획하고 있는데 조속한 용역을 통해 위치와 방식 등을 결정하겠다.

청년의 이주를 막고, 청년이 목포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대양산단에 공공임대형 스마트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겠다. 올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

또 청년일자리종합센터를 개설해 청년창업의 인큐베이터와 플랫폼을 운영하고, 청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청년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하겠다.

박홍률 목포시장이 목포벤처문화지원센터를 찾아 청년 CEO 및 입주기업 대표 20여명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이 목포벤처문화지원센터를 찾아 청년 CEO 및 입주기업 대표 20여명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 박홍률이 꿈꾸는 목포시의 내일은?

‘청년이 찾는 큰 목포’가 꿈이다. ‘청년이 찾는 큰 목포’는 양질의 일자리가 있는 도시, 신산업을 육성하는 도시, 2천만 관광객이 찾는 도시,  청년들이 취업 등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는 도시를 의미한다.

또 신안군과 통합, 나아가 무안반도 통합을 통해 서남권이 동북아시아의 거점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

목포 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방이 소멸 위기에 처해있다. 생존을 위한 지방도시의 경쟁도 치열하다. 절박함과 간절함을 갖고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겠다.

 

■ 목포시민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코로나19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기까지 협조와 인내로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데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목포는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노력을 중단없이 펼쳐나가면 청년이 찾는 큰 목포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목포 발전을 위해 많은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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