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두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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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두 바퀴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10.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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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前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정기연=인간은 태어나서 교육에 의해 성장 발달한다. 교육이란 인간유기체가 주변환경과 교호작용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활동을 말한다. 인간유기체는 인성교육이란 바퀴와 경제교육이란 두 바퀴를 굴리면서 앞으로 나가고 있다. 인간이 태어나면 가정에서 인성교육과 경제교육을 부모가 주관해 고등학교 수준까지 공부했으며 경험의 폭이 넓어지자 학교 교육은 최초로 대학 교육이 시작됐으며 다음은 중등학교, 다음은 초등학교가 생겼고, 마지막으로 유치원이 학교 교육으로 시작하게 됐다. 교육은 인간유기체가 교육과정이란 경험의 덩어리를 재구성(再構成)해 가는 과정이다. 인성교육에 대한 경험과 경제교육이란 경험을 재구성해 가는 것이다.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전통적으로 부모에 효도하는 교육이며 경제교육은 가정에서 직업교육이다. 농경사회에서 부모가 하던 농사일을 자녀가 이어받는 것이었다. 그러나 문화가 발달하면서 직업이 다양화됐고 전문화되면서 부모의 가정교육으로 충당할 수 없어서 학교가 생겼으며 학교 교육은 가정에서의 인성교육과 경제교육의 두 바퀴를 굴리면서 하던 교육을 이어받아 이루어지고 있다.

인성교육은 부모에 대한 효성 심, 국가에 대한 애국심, 사회에 대한 애향심을 길러야 하며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 가정교육에서 인성교육이 핵가족이 되면서 소홀히 되고 있으며 이를 학교에서 강화해야 한다.

경제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류의 생산과 소비와 유통에 관한 모든 활동을 말하는데 인간이 물류와 접하는 모든 활동이 경제다. 경제교육은 진로 교육 직업교육과 맥을 같이 한다. 그러므로 학교에서 경제교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적성에 따른 진로를 개척하게 될 것이며 경제인으로서 성장하게 된다. 경제원칙은 최소의 노력과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경제교육은 물류를 다루는 경제인을 만들어야 하며 근검 저축이 따르게 된다. 우리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는 슬로건인 새마을 운동을 전개했으며 학교 교육이 저축을 강조했으며 1인 1통장 교육을 추진했다.

그러나 요즈음 학교 교육은 저축이 없어졌고 소비만 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학생이 자기 돈으로 학용품을 사는 일도 학교에서 일괄 구입 해 학생들이 돈을 쓸 기회가 줄어들었다. 내 것을 만들고 모으는 경제의 기본단위 개념이 사라졌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만든 저금통장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될 때까지 모으고 쓰는 보람을 느끼게 해야 한다. 학교 교육과정인 경험이 앞으로 성장해 쓸 수 있는 지식정보가 돼야 한다.

따라서 학생의 장래 희망이 정해지면 그에 따른 교육을 받을 학교를 선택해야 하며 학교 졸업장보다는 능력과 경력을 우선하는 사회 풍토가 조성돼야 하며 교육도 그런 맥락에서 이루어 져야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선진국보다 교육열이 높고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 많으며 그에 따라 기술개발과 우량기업들이 기업경영을 잘하고 있기때문에 부존자원이 없으면서 기적 같은 성공으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이러한 저변에는 교육의 힘이 컸다고 본다.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는 굳은 신념으로 가난을 극복하는 경제인으로서 집념이 오늘날 한국을 만들었다.

그러나 오늘날 학교 교육이 올바른 경제인의 육성을 못 하고 부모와 국가에 의존하고 복지의 그늘에서 국민이 성장하게 되면 나라는 급속도로 저물어 가는 대열에 들어서게 된다. 교육은 국가백년지대계란 말이 있다. 오늘 교육을 잘 받은 인간의 보람은 백 년 후에 나타나며 오늘 교육을 잘 못 받은 인간 사회는 백 년 후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인성교육과 경제교육 두 개의 축을 이루는 교육을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이루어져야 하며 앞서가는 정보 선진국의 돼야 한다. 교육하는 교육현장에는 실외 환경으로 국기 게양대 정비를 잘해야 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상징으로 국기와 직장을 사랑하고 상징하는 직장기와 경제를 상징하는 기를 게양해야 한다.

올해는 지방차치의 단체장 선거를 6월 1일에 끝내고 민선 제8기 단체장이 7월 1일부터 들어섰다. 학교란 형식적 틀 안에서 학생 교육을 맡은 교육감은 학교 교육에서 학생의 인성교육과 경제교육을 어떻게 할 것이가의 교육철학을 가지고 변화를 일으켜야 하며, 시민교육을 맡은 시·도지사와 시·구·군수들은 도· 시· 구· 군민의 인성교육과 경제교육에 관심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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