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다산·영랑 동상 새 보금자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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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다산·영랑 동상 새 보금자리 찾는다
  • /강진=유우현 기자
  • 승인 2022.11.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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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위치 강진 상징성 사라져…추진위, 군민 의견 수렴 후 이전 계획

[강진=광주타임즈]=유우현 기자=강진의 다산 정약용 선생과 영랑 김윤식 선생 동상 이전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강진군은 최근 시문학파기념관 세미나실에서 다산·영랑 동상 이전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간담회는 과거 강진으로 들어서는 관문에 건립돼 상징적 역할을 했던 다산 동상과 영랑 동상이 현재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서 다산 정약용 선생과 영랑 김윤식 시인에 관심과 애정이 많은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열렸다.

다산·영랑 동상 이전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구성, 추진위의 목적과 향후 계획 수립 등이 간담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간담회 결과 추진위원장으로는 김승식(전 영랑기념사업회장) 씨가 추대됐으며 현재 다산·영랑 동상의 위치가 적절치 않으므로 이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추진위는 향후 군민들의 전반적인 의견을 수렴해 다산·영랑 동상을 이전할 계획이다.

김승식 추진위원장은 “동상 이전은 강진군 역사의 맥을 잇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충분한 의견수렴을 위해 차후 주민공청회를 열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다산·영랑 동상은 1979년 주요 인사 32명이 참여해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산상은 구 다산로터리(현재 강진의료원 근처), 영랑상은 영랑로터리 (현재 강진소방서 앞 영랑공원)에 건립됐다.

동상이 세워질 당시 영랑 로터리와 다산 로터리는 강진읍으로 통하는 동쪽과 서쪽의 유일한 관문이라는 상징성이 있었으나 다산상은 2009년 다산 로터리 자리에 강진의료원이 건립되면서 호수공원으로 이전됐고, 영랑상이 위치한 영랑 로터리도 그 일대 교통 구조가 바뀌며 상징적인 기능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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