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거북선 건조 ‘체암 나대용 장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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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거북선 건조 ‘체암 나대용 장군’ 재조명
  • /나주=윤남철 기자
  • 승인 2022.11.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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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학술대회 개최…유적 활용 관광 활성화 방안 등 모색

[나주=광주타임즈]윤남철 기자=나주시가 문평면 출신 조선 최고의 선박 과학자인 체암(遞菴) 나대용 장군의 업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16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임진왜란과 거북선, 나대용 구국정신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오는 18일 오후 1시 나주시민회관에서 개최된다.

전문가 강연 및 주제발표, 패널 토론 등을 통해 임진왜란 해상 전투 일등공신인 거북선을 건조한 나대용 장군의 업적과 구국정신을 재조명하고 소충사(昭忠祠) 등 관련 유적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학술대회는 ‘나대용의 임란시기 활동과 역사적 의미’를 다룬 제장명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학계 전문가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발표자)는 ‘나대용 장군의 가계와 성장배경’(나선하 목포대학교 강사), ‘나대용과 임란시기 거북선’(김병륜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원), ‘나주 체암 나대용 유적의 현황과 활용방안’(이수경 지역유산연구원장), ‘나대용의 과학기술 사상과 호국정신의 선양’(김대중 부천시박물관장) 순으로 진행된다.

발표 이후에는 이해준 공주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관련 연구자 7명이 토론자로 참석해 발표자, 학계 전문가, 시민이 참여하는 자율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체암나대용장군기념사업회’와 ‘호남사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남도, 나주시가 후원한다.

나주시와 (사)체암나대용장군기념사업회는 학술대회 계기로 나대용 장군의 업적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연구과제, 발전·활용방안 등을 도출해 나대용 장군 선양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나대용 장군 생가와 사당이 있는 소충사(전남도 기념물 제26호) 정비 및 관광자원화를 민선 8기 100대 공약과제로 선정, (사)체암나대용장군기념사업회에서 추진 중인 ‘체암 나대용 장군 문화유산 학술조사 및 영상자료 제작’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거북선 건조의 주역 체암 나대용 장군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관련 역사문화유산의 체계적인 정비와 관광자원화를 통해 국난극복 정신 확산과 장군의 위업을 선양해가겠다”라며 “민선 8기 공약 실현의 첫걸음이 될 이번 학술대회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체암 나대용은 1566년 나주 문평면 오룡리 오륜마을에서 태어나 1583년 별시 무과를 급제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1591년 이순신 장군에게 외적 방어 방책을 건의, 거북선을 3척 설계 및 건조했으며 1592년 옥포전투, 당포해전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대한민국 해군은 나대용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 1999년 건조한 잠수함을 ‘나대용함’으로 명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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