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중학교 국궁팀, 훈련의 결실 맺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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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중학교 국궁팀, 훈련의 결실 맺다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2.11.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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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중학교 국궁대회 첫 출전, 방안‧탐화‧장려 싹쓸이
선성학 학생 “다음 대회선 장원 달성해 어사모 꼭 쓸 것”
나주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19일 전주별시 국궁대회에서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호 기자.
나주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19일 전주별시 국궁대회에서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호 기자.

[광주타임즈]박준호 기자=나주중학교 학생들이 전주별시 국궁대회에 참가해 그동안의 훈련에 대한 결실을 맺었다. 

전북 전주시는 지난 19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주 전통문화연수원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제5회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를 진행했다.

‘전주별시’는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나라가 어려움에 처하자 이듬해인 1593년 선조가 세자였던 광해군을 전주로 내려보내 실시한 과거시험이다.

행사는 ▲과거시험(국궁, 한글 글짓기-동시·시조, 한시) ▲전통무예시연 ▲방방례(시상식) ▲급제자 유가행렬 및 사은숙배 순으로 진행됐다. 

 

나주중학교 김태민 학생이 활을 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박준호 기자.
나주중학교 김태민 학생이 활을 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박준호 기자.

이날 눈길을 끈 것은 과거시험 중 국궁(國弓)대회였다.

이 대회엔 궁도교육을 이수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참가했으며,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누어 실시됐다. 순위는 ▲장원 ▲방안 ▲탐화 ▲장려 순이다.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나주중학교 학생들이, 광주에서는 국술원 수강생들이 출전했다. 

3발 2순 경기에서 4명의 학생이 6발 쏘아 6발 모두 맞춰 재경기를 진행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접전 끝에 나주중학교에서 출전한 9명의 학생 중 아쉽게 어사모를 쓰지 못한 선성학 학생이 방안(2등), 김태민 학생이 탐화(3등), 전의찬 학생과 서시은 학생이 장려(4등)를 기록했다. 

선성학 학생은 “처음 출전에 방안을 기록해 기쁘긴 하나 아쉽다”며 “다음 대회에선 장원을 달성해 꼭 어사모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선 나주중학교 국궁 방과후 지도교사는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느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내줘 기특하다”며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학생들과 즐겁게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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