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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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11.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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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광주서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국중균=사전적으로 디지털(digital)이란 손가락이란 뜻으로 손가락은 0과 1을 이용하는 디지털 방식을 상징한다. 반면에 아날로그(analog)는 있는 그대로 모방한다는 개념이다.

디지털처럼 분류하고 기호화 한다는 것은 빠르고 간편하다는 것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또한 빠르고 간편하다는 것은 높은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며, 그래서 디지털은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가치이자 목적이 돼 우리 실생활에 동반자가 돼 버렸다.

반면 아날로그라고 하면 낙후된 경쟁력이 없는 것을 말하듯 현재에 느린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예전부터 지금까지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시간을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 인간 행동이 발전되었으며, 또한 시간은 인간 생활에 있어 중요한 경제력의 평가 단위가 되었다.

현대는 빠른 시간에 많은 것을 생산하고, 판매부터 디지털화돼 가는 세상, 느림은 뒤쳐진다는 인식이 팽배한 세상이 돼버렸다.

예전에는 핸드폰이 없던 시대에 연애를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면 요즘 학생들에게는 핸드폰이 없던 시절의 연애가 도무지 상상이 안 되는 모양일 것이다.
필자 역시 예전에는 다방에서 상대편 올 때까지 무작정 기다린다고 말을 해주며 그래도 아무리 기다려도 상대방이 안 오면 그냥 바람맞고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해준다. 생각해 보면 그렇게 웃을 일도 아니다. 이제 핸드폰이 있음으로 해서 무작정 기다릴 수도, 바람을 맞을 수도 없다. 상대방이 어디 있든 연락이 가능하기에 지금이 옛날보다 편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 지금의 연애가 이전의 연애보다 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디지털 시대는 많은 양의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전송할 수 있고 검색 할 수 있으므로 손쉽게 수많은 정보를 파악 할 수 있어 산업 경쟁력은 대체로 디지털 분야로 전환돼 버렸다.

디지털 카메라가 기존 아날로그 카메라를 잠식하면서 문을 닫게 된 동네 사진가게 아저씨들의 애환과 반대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다가 파일을 날린 이야기, 컴퓨터를 이용해 작업을 하다가 파일을 날린 이야기, 인터넷 통신이나 스마트폰으로 인해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는 전통적 모습은 사라지고 기계화, 비인간화의 느낌이 강하게 된 현실이다. 

반면 아날로그는 불편하지만 향수를 자극하고 인간의 따뜻한 감성을 요구하는 인간적인 냄새와 인터넷상이 아닌 인간과 인간의 접촉을 요구한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다 보니 빠름의 문화, 조급함의 문화가 확장되고 있으나 기다릴 줄 알고 따뜻한 정감이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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