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UAM 실증 내년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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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UAM 실증 내년 본격 추진
  • /고흥=박준호 기자
  • 승인 2022.12.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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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13억 원 투입…이착륙장·지상감시레이더 등 인프라 구축
2025년 상용화 목표, SKT-한화 등 국내 55개 기관·기업 참여

[고흥=광주타임즈]박준호 기자=고흥군은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주목받는 UAM(도심항공교통) 사업의 첫발을 내딛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UAM은 사람 또는 물자를 탑재하고 도심 내외를 저고도로 운항하는 소형 비행체의 운용체계를 말한다. 사람이 타고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드론택시’, ‘플라잉카’를 말한다.

고흥군은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 테스트베드로 최종 선정됐다.

국비 113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까지 이·착륙장(버티포트), 계류대, 착륙대, 격납고, 항공등화, 지상감시레이더 등 UAM 기체가 실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한다.

이후 UAM 사업의 개활지 실증을 위해 UAM 기체와 통신체계 안전성 확인, 버티포트 등 인프라, 운용시나리오(정상·비정상) 등 통합 운용성을 테스트한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UAM(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 8월부터 SKT, 한화, 현대자동차, 롯데, 켄코아 에어로스페이스, GS ITM 등 국내 55개 기관·기업이 참여한 6개 컨소시엄에서 본격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고흥군이 국가적인 미래를 책임질 UAM 실증지구로 선정된 이유는 우수한 지리적 요건과 관련 인프라가 완비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직경 22㎞에 달하는 전국 최대의 비행시험 공역을 보유하고 있고, 전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또 고흥 항공센터, 고흥 드론센터를 비롯해 428억원이 투입된 국가종합 비행 성능시험장이 조성돼 있다.

공영민 군수는 “UAM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선도산업이고, 일자리·관광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미래 신성장산업이다”면서 “고흥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UAM사업 실증이 가능한 지역으로 우주산업과 더불어 항공산업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내년 3월 착공예정인 무인항공 특화농공단지 조성과 5G기반 드론활용 스마트영농 실증, 드론 체험놀이터 등 드론과 관련된 다양한 시험·평가·실증 사업과 체험·제작·생산까지 가능하게 돼 ‘대한민국 드론 중심도시, 고흥’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내년부터 고흥 드론 엑스포와 고흥 녹동항 드론쇼 개최, 드론 전문학교 신설 등을 추진해 국내 드론 시장을 확고히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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