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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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마음에서
  • 광주타임즈
  • 승인 2023.02.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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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광타춘추]박상주 주필=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에 대한 정의는 저마다 다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삶의 의미이며, 목적이고 사람 존재의 온전한 목표이며 목적이다.”라고 했고, 이희승선생이 펴낸 국어대사전에 보면 ‘행복이란 심신의 욕구가 충족되어 조금도 부족감이 없는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데 심신(心身)의 욕구가 충족되어 조금도 부족감이 없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일상 생활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는 순간이며, 그 행복이 지속되지는 않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끝없는 욕망의 굴레에 사로잡혀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한가지 욕구가 충족되면 또 새로운 욕구가 자신을 사로잡게 되는 것이다. 그 욕망이 깊으면 깊을수록 더욱 사로잡히게 된다. 행복은 점점 멀어지고 오히려 불행의 나락으로 접어들게 되고 결국 심신의 욕구가 행복도 되고 불행의 원인도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욕구를 어떻게 다스려 나가는가 하는 것이 행복과 불행을 가름하게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만족할 수 없는 욕구에 이끌려 고(苦)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이 욕구에서 해탈한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는 욕구를 다스리는 수행을 해야 한다. 그러한 수행의 길이 일반 생활인으로서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인으로서 수행자적 절제와 노력이 동시에 수반되면 참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욕구 내지 욕망을 갖고 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범해오고 있는가를 역사적 사실을 덮어두고라도 주변에서 많이 보고 겪고 있다.

진정 자신을 아끼고 욕심 많은 사람은 자기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급급하지 않고 남에게 많이 베푸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자세를 자기 욕구로 생각한다면 이러한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세상은 고도의 문명사회로 급변하면서 눈코 뜰 사이도 없이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이 시대가 주는 현실 속에서 인정은 점점 메말라 가고 있으며, 생활의 각박함을 피부로 접하면서 살고 있다. 그래서 자기의 길만을 걷기에 급급해서 남은 어찌 되든 엿볼 틈도 없는 것 같은 형편에 살아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현대 사회를 살고있는 한국인이 행복감을 느끼고 사는 건 쉽지 않은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로 우리는 행복한 나날을 살고 있다. 

너무 당연하게 돼버리고, 너무 잘사는 사람이 많다 보니 마치, 나는 그렇지 못한 인생을 사는 것처럼 느끼게 되고 상대적으로 못살고 있으며 행복하지 못한 인생을 산다고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계속해서 찾아가고 알아가는 사람은 날마다는 아니지만 “나는 행복한 인생을 산다”라고 말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나태주 시인이 제시한 행복의 정의는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이다. 그냥 집이 아니라, 어두워진 뒤에 돌아갈 집이다. 어두워지면 새들도 둥지로 돌아간다. 누추하고 협소하더라도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집이 있다면, 시인은 그것이 행복이라고 한다.

그리고 시인은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이 행복이라고 한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그 사람의 위로와 사랑을 직접 받지 않고도, 그 사람을 마음에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는 사람, 그 사람이라면 이런 때에는 이렇게 했을 거야, 하면서 따라 하게 되는 사람.

우리는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길이 진정 행복한 삶이 아니란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남이야 어찌되건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면 그만이란 식의 생각은 자신을 오히려 불행속으로 몰아가는 일이 된다.

집 앞의 길이 더러우면 자기 집이 아무리 화려하고 깨끗해도 그런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일순간의 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 고통을 참아야 한다.

우리가 행복을 추구한 것도 산정(山頂)을 정복하려는 알피니스트의 자세가 되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되어 진다.

산정을 정복할 때 알피니스트는 행복감에 도취된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맛을 안 사람은 산에 오르는 길이 아무리 험하다 하더라도 고통스러워 하지 않는다.

오히려 즐거운 맘으로 산행(山行)하는 것이다.

우리도 행복한 내일을 염원하면서 오늘을 꾸준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행복이란 우연히 오거나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와 마음가짐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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