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종 군수가 이끄는 ‘장성’(長城)이 ‘장성’(長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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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종 군수가 이끄는 ‘장성’(長城)이 ‘장성’(長成)하다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02.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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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읍·면서 ‘군민과의 대화’ 마무리…건의사항 총 186건 접수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올해 착공…농업인 맞춤형 지원 ‘풍성’
맛집과 소나무길 등 관광·문화·음식 연계 강화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초등~고등학생 월 7~10만 원 지급 ‘청소년 수당’ 하반기 시행 예정

[광주타임즈]박준호 기자=새롭게 시작된 2023년은 민선8기 장성군의 목표인 ‘화합과 변화, 군민이 행복한 장성’을 이루는 여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유치 설립,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착공 등 미래를 책임질 굵직한 국가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민선8기 핵심사업이라 할 수 있는 관광분야 발전의 기틀도 다져야 한다. 장성 발전의 전환점을 앞두고 김한종 장성군수가 꺼내든 해법은 ‘소통’이다. 민선8기 ‘소통’으로 현안 하나하나 해결하고 있는 김 군수가 이끄는 장성군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그 동안의 성과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김한종 장성군수가 지난 10일 장성읍에서 군민과의 대화를 열어 군정 방향을 설명하고주민들의 다양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가 지난 10일 장성읍에서 군민과의 대화를 열어 군정 방향을 설명하고주민들의 다양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 군민과의 소통으로 지역현안 해결 

우선 장성 발전의 전환점을 앞두고 ‘소통’ 해법을 내세운 김한종 군수는 말 그대로 ‘소통’으로 지역민의 건의사항을 듣고 군정 운영 추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11개 읍면을 순회하며 ‘군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지역민에게 직접 군정 방향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접수된 안건은 총 186건으로 ▲농로 및 도로 확포장 ▲소하천 정비 ▲마을 도시가스 설치 ▲농업분야(원예, 과수) 지원 지속 ▲장성군 문화관광자원(필암서원, 축령산) 개발 ▲노인복지 확대 지원(경로당, 효도권) 등이다. 

군은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접수된 건의사항을 해당 부서에 전달하고, 추진여부와 향후 계획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장성 최초 ‘예산 6000억 시대’ 달성과 16개 사업 64억 원 규모 특별교부세 확보 성과를 바탕 삼아 시급한 지역현안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삼서~광주 경계간 연결도로 개설을 비롯해 소교량 소규모 위험시설 재가설사업, 저수지 개보수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황룡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과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주민 생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장성사랑상품권을 50억 원 증액한 35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

그밖에 다수 지역민의 요청에 따라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하고, 마을 단위 LPG(엘피지) 배관망 구축도 늘린다. 군민 건강과 직결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노후정수장 정비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김한종 장성군수(오른쪽 세번째)가 아열대농업연구회 현장간담회에서 농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오른쪽 세번째)가 아열대농업연구회 현장간담회에서 농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미래 농업 선도를 위해 활력 회복중인 농업정책

미래 농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농업정책이 중요하다. 장성군은 ▲농특산물 판로 확대 ▲아열대작물 재배 활성화 ▲농업 현실을 고려한 농가별 맞춤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며 활력을 되찾고 있다. 

올해 장성군 농업의 최대 관심사는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건립’이다. 350억 원 규모 농촌진흥청 국책사업으로, 아열대작물 재배 연구와 실증을 위한 국가 시설이 장성군 삼계면 상도리 일원에 조성된다. 지난해 군 관리계획 결정고시를 마무리해 올해부터 토지 보상과 착공에 들어간다.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가 건립되면 장성군은 아열대작물 재배 중심지로 새롭게 부각될 전망이다. 현재 레드향, 천혜향, 애플망고, 패션프루트 등의 품목을 11.6ha(헥타르) 규모로 경작 중이다. 삼서면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레몬 특화단지는 올해 4.2ha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군은 아열대과수연구회 회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는 등 농가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추후 아열대 식물원을 조성해 체험 관광 콘텐츠를 접목할 계획이다.

판로 확대 부분도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광주 첨단에 위치한 장성로컬푸드직매장이 올해 들어 총매출 47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설 명절 전에는 일주일 동안에만 3억 3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하루 평균 980여 명이 직매장을 찾았다. 청정 환경에서 재배된 안전한 먹거리가 도시민들에게 인정받으며 판로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장성군은 올해 로컬푸드 출하 농가를 1500명 규모까지 확대해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먹거리 품질 향상을 도모한다. 오는 7월 공공급식지원센터가 준공되면 판로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합RPC(알피씨)‧지역농협 출하농가에는 40kg 들이 포대당 2000원의 출하장려금을 지급했다. 지원 물량은 21만 3000포대로 사업비 4억 3000만 원 전액 군비로 충당했다. 벼 생산 농자재 지원, 벼 보급종 포대당 1만 원 지원 등도 이어가고 있다.

농촌 인력난은 외국인 근로자 인력풀 구축으로 해결한다. 150명 규모 외국인 인력풀을 구성해 농작업 시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채로운 계절꽃으로 물든 황룡강. 장성군은 황룡강과 필암서원을 잇는 소나무 가로숲길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채로운 계절꽃으로 물든 황룡강. 장성군은 황룡강과 필암서원을 잇는 소나무 가로숲길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 1000만 관광시대를 향한 관광정책

장성군은 관광‧문화 발전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1000만 관광시대’를 목표로 관광‧문화‧음식 발전을 도모하는 효율적인 지원과 함께 관광 자원 간 연계성을 강화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가장 주목되는 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이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유학자 하서 김인후 선생을 배향하는 필암서원은 선비의 고장 장성군을 상징하는 뛰어난 문화재다.

2021년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에 선정된 장성군은 총 100억 원의 사업비로 ‘세계유산 필암서원 선비문화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집성관 리모델링을 비롯해 ▲선비문화 디지털 전시공간 조성 ▲전통정원 정비 ▲선비문화 플랫폼 구축 등을 시행 중이다.

군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수십억 송이 계절꽃이 피어나는 황룡강과 필암서원, 박수량 백비를 소나무 가로숲길로 연결해 독자적인 관광 콘텐츠로 확장‧발전시킬 방침이다.

늘어나는 관광수요는 음식을 개발해 주민 소득과 연결한다. 장성과 남도음식의 장점이 오롯이 담긴 장성 5대 맛거리 조성,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유치로 음식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에는 음식 메뉴 개발이 한창이다. 장성군은 지난해 말 남도음식문화 라운드 테이블 회의를 통해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미락단지 남도음식거리에서 음식 전시회를 갖는 등 활발한 연구에 나서고 있다. 축령산 편백나무 찜통으로 만든 샤브샤브 요리가 전시회 참가자들로부터 주목받기도 했다.

음식이 관광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장성군의 구상은 이미 한 번의 테스트를 통과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황룡강 가을꽃축제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맛의 음식을 선보이며 77만 명 방문이라는 큰 성공에 일조했다.

‘장성군 청소년 문화 한마당 행사’가 장성군청소년수련관 앞마당에서 열린 가운데 김한종 장성군수와 전남도·장성군의회 의원, 사회단체장 등이 행사장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장성군 청소년 문화 한마당 행사’가 장성군청소년수련관 앞마당에서 열린 가운데 김한종 장성군수와 전남도·장성군의회 의원, 사회단체장 등이 행사장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 군민의 행복 실현…눈에 띄는 복지정책

장성군은 군민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사각지대 없는 복지정책 역시 마련했다.
군은 먼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청소년 수당’을 지급한다. 9~13세 월 7만 원, 14~18세 월 10만 원 규모다. 상반기 중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쳐 하반기부터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청소년의 폭넓은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삼계면 청소년문화의집도 상반기 중 건립부지를 확정하고 기본계획 수립에 돌입한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교통 안전도 확보한다. 군은 신규사업으로 지역 내 11개소 지역아동센터에 차량 동승보호자 인건비를 지원한다.

연간 18만 원 규모로 지급되고 있는 효도권은 보건복지부 협의를 통해 개인당 30만 원을 받을 수 있도록 늘리고, 사용처도 이미용, 목욕에만 국한되지 않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노인일자리 활동 일수와 수당도 보건복지부 협의를 마치는 대로 월 10일 27만 원에서 16일 45만 원으로 늘려 소득 안정에 기여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오로지 군민을 섬기며 군민 행복과 장성의 발전에만 전념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원칙에 입각해 공정하게 군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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