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남·부안서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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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남·부안서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3.05.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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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위기단계 ‘주의’ 격상…조사지역 확대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농촌진흥청은 여수·해남과 부안 지역에서 검역 관리급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애벌레)이 발생함에 따라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로 격상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위기 단계는 ▲성충 또는 유충 발견 시 ‘관심’ ▲3개 시군에서 유충 피해 확인 시 ‘주의’ ▲3개 도 동시 옥수수 주산지 유충 피해 확인 시 ‘경계’ ▲벼와 작물 전체 재배면적의 20% 이상 피해 발생 시 ‘심각’ 등으로 올라간다.

농친정에 따르면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된 3곳 모두 옥수수 재배지다. 중앙 및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지난 4월부터 실시 중인 열대거세미나방 예방관찰(예찰) 과정에서 발견했다.

농진청은 여수, 해남, 부안 지역의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추가 발생 여부를 면밀하게 예찰하고 있으며 조사 지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남, 전북 외에 서남해 지역(충남·경남)과 인근 내륙지역의 옥수수 재배지에서도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발생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농업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온 뒤 짝짓기와 산란을 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농작물을 갉아 먹으며 몸집을 키운다.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은 먹이 범위가 매우 넓어 80여종의 식물을 가해한다. 특히 옥수수 등 벼과 작물의 잎, 줄기, 씨알(종실) 등을 마구 갉아먹기 때문에 발견 즉시 방제하지 않으면 피해가 커진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어린 유충 상태일 때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유충 발견 즉시 등록된 약제로 방제하고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전화로 알려야 한다.

열대거세미나방 방제 약제로는 42개 작물에 플루벤디아마이드 유제, 인독사카브 액상수화제 등 62품목이 등록돼 있다. 약제 정보는 농사로 또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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