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OT에도 어김없이 독도수호 교육마련
‘민족화’라는 창학 이념에 따라 호남대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영유권 주장 등 신군국주의 망동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14년 동안 이에 맞서 학술연구와 특별전, 특강 등 다양한 형태의 학술적 대응을 해왔다.
2004년 ‘일본 교과서 왜곡 특별전’을 시작으로 2006년부터 ‘독도수호특별전’을 열어 현재까지 전국 순회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호남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가 구한말(1882년) 울릉도 개척민 141명 중 115명이 고흥, 여수, 순천 등 전라도 출신이었으며, 울릉도 독도로 건너간 이들 전라도 어민들이 선박을 건조하고 어로활동 등을 하면서 실효적 지배를 했음을 밝힌 연구자료를 언론에 발표했다.
또 ‘독도’라는 섬 이름도 당시 독도 인근해역에서 조업을 하던 고흥 어민들이 고향(고흥) 앞바다의 ‘독(돌)섬’(고흥군 금산면 오촌리)과 모양이 비슷하다하여 ‘독섬’으로 부르기 시작했으며, 이후 한자식 표현인 석도(石島)-독도(獨島)로 변천했음을 알리는 자료도 발표해 일본의 ‘무주지선점론’을 무력화시키는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후 호남대는 전시와 특강 등에 그치지 않고 ‘우리 땅, 독도자료집’과 ‘독도 관련 수능예상문제집’을 만들어 전국 고교에 배포하기도 했다.
또 광주시교육청과 함께 ‘찾아가는 독도 공부방’이라는 이름으로 광주지역 초중고교를 직접 순회하는 특별전을 개최해 미래세대인 학생들에게 ‘우리 땅 독도’를 바로 알리는데 전력을 다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입학식과 OT에는 ‘독도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약무호남대 시무독도-전라도와 독도’특별전을 함께 열어 구한말 울릉도·독도를 개척한 전라도인들의 활약상을 알림으로써 신입생들의 자긍심 고취시키고 독도 교육의 장으로 삼았다.
호남대의 이 같은 ‘독도사랑’ 집념은 대학의 사회적 역할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시사한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