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독도 사랑’…사회적 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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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독도 사랑’…사회적 반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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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특별전에 역사지키기 프로젝트까지
입학식·OT에도 어김없이 독도수호 교육마련

[광주=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호남대학교’라는 교명에서 알 수 있듯이 호남대는 ‘호남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이자, 충무공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의 명언처럼 ‘국가를 지탱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호남최고의 고등교육기관’이라는 숭고한 의미를 담고 있다.

‘민족화’라는 창학 이념에 따라 호남대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영유권 주장 등 신군국주의 망동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14년 동안 이에 맞서 학술연구와 특별전, 특강 등 다양한 형태의 학술적 대응을 해왔다.

2004년 ‘일본 교과서 왜곡 특별전’을 시작으로 2006년부터 ‘독도수호특별전’을 열어 현재까지 전국 순회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호남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가 구한말(1882년) 울릉도 개척민 141명 중 115명이 고흥, 여수, 순천 등 전라도 출신이었으며, 울릉도 독도로 건너간 이들 전라도 어민들이 선박을 건조하고 어로활동 등을 하면서 실효적 지배를 했음을 밝힌 연구자료를 언론에 발표했다.

또 ‘독도’라는 섬 이름도 당시 독도 인근해역에서 조업을 하던 고흥 어민들이 고향(고흥) 앞바다의 ‘독(돌)섬’(고흥군 금산면 오촌리)과 모양이 비슷하다하여 ‘독섬’으로 부르기 시작했으며, 이후 한자식 표현인 석도(石島)-독도(獨島)로 변천했음을 알리는 자료도 발표해 일본의 ‘무주지선점론’을 무력화시키는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후 호남대는 전시와 특강 등에 그치지 않고 ‘우리 땅, 독도자료집’과 ‘독도 관련 수능예상문제집’을 만들어 전국 고교에 배포하기도 했다.

또 광주시교육청과 함께 ‘찾아가는 독도 공부방’이라는 이름으로 광주지역 초중고교를 직접 순회하는 특별전을 개최해 미래세대인 학생들에게 ‘우리 땅 독도’를 바로 알리는데 전력을 다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입학식과 OT에는 ‘독도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약무호남대 시무독도-전라도와 독도’특별전을 함께 열어 구한말 울릉도·독도를 개척한 전라도인들의 활약상을 알림으로써 신입생들의 자긍심 고취시키고 독도 교육의 장으로 삼았다.

호남대의 이 같은 ‘독도사랑’ 집념은 대학의 사회적 역할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시사한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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