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으로 쌓은 富, 웨딩 통해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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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으로 쌓은 富, 웨딩 통해 환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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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길을 가는 이 사람 …€OK웨딩컨설팅 양정은 대표이사

결혼 성사보다 잘 지켜 주고픈 마음
커플 맺어주고 얻은 수익 사회적 빚
불우가정 소박한 결혼식 올려주고파
신혼부부 대상 콘서트·강연도 계획

[광주=광주타임즈]오현미 기자=결혼시즌인 10월은 웨딩업체들에게는 가장 바쁜 달이다. 이 때 웨딩 플래너로서 결혼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과 서로의 배려하는 법을 알려주고 직업을 통해 사랑의 빚을 갚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OK웨딩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는 양정은 대표이사다.
광주시 동구 광산동에 자리한 OK웨딩컨설팅은 이벤트 행사와 웨딩을 컨설팅 해 주는 회사다. 양 대표이사가 걷고 있는 아름다운 길에 잠시 동행해봤다.

▲결혼하는 커플에 ‘최고의 하루’ 선사 매력
양 대표이사는 웨딩 플래너가 되기 전 광주 시내에서 커피숍을 운영했다.
커피숍 운영 당시 중매로 만나는 사람들이 서로의 어색함으로 만남이 꾸준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연인 사이로 지내다 헤어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늘 안타까웠다.
그 무렵, 결혼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생일대 한 번뿐인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에게 최고의 날이 될 수 있도록 성심 성의껏 도와주는 웨딩 플레너를 보고 매력에 빠져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됐다.

▲한국, OECD 이혼율 1위 안타까워
웨딩 플래너로서 17년 동안 일하다 보니 결혼식을 도와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내면적으로 결혼을 잘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모두가 축복해주는 결혼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OECD 나라 가운데 이혼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이혼이 늘어난 이유는 결혼 조건을 사람에게 우선순위를 둔 게 아니라 금전적인 부분에 두다 보니 그 가운데에서 오는 갈등을 이기지 못해 발생한다. 또 부모들의 잦은 간섭으로 인해 이혼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은 결혼 예물을 보기 위해 귀금속 가게나 드레스를 맞추러 웨딩숍에 가는 것처럼 결혼 서약 전에 진지하게 생각하고, 어려움이 닥칠 때 해결 방법, 부부간에 배려와 이해하는 법 등 내실을 키우고, 또 그런 고민을 해결 해 줄 수 있는 단체나 상담소가 있으면 이혼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결혼생활에서 여성의 역할 중요
남편을 가장의 눈으로만 보지 말고 가장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한 사회인으로서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을 이해하라고 하면 여성이 진다고 생각을 하지만 포용을 해주는 것이 결국에는 여성과 가정의 행복을 위한 중요한 길이다.
직장에서 겪는 남편의 애환, 고민 등을 함께 생각해보고 남편이 잘 컨트롤하고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나는 어떻게 해 줄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이런 부분을 잘 이해해준다면 남성들에게 더욱 힘이 될 것이고 남성들 또한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을 선호하는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특히, 결혼을 통해 육아 문제로 여성들은 경력이 단절이 된 경우가 많다. 나 자신을 위해서 계획도 세워야 한다.
자녀를 키워놓고 사회에 뛰어들 때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여성가족부나 여성발전센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개발을 꾸준히 해 놓아야 한다.

▲커플 맺어주고 얻은 수익은 ‘사회에 진 빚’
결혼하는 커플을 맺어주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내가 살아가고 있어 그들에게 빚진 사람이 된 것이다.
웨딩숍에 대학교 다니는 아르바이트생이 많이 근무하는데 이들을 가족으로 여기며 챙기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학점이 4.0 이상이 나오면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장학금을 줘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사회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를 통해 하나의 사회 무리 속에 속해 있다는 소속감을 주고 그 무리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해주고 싶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회와 봉사는 내가 하고 있는 작은 일에서부터 출발하면 어느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진실과 신뢰가 쌓여져야만 꾸준히 진행될 수 있다.

▲형편 안되는 가정에 소박한 결혼 올려주고파
현재 남구청과 연계해 다문화 가정이나, 합동결혼식을 여러 차례 진행해 오고 있다.
웨딩 업체들이 함께 결혼식부터 신혼여행까지 그들을 옆에서 지켜보면 그렇게 해맑을 수 가 없다.
그들의 마음에 따뜻한 온정을 불어 넣어줘 정말 다행이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
이젠 더 나아가 어려운 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하지 못하고 사는 가정에 본인들에게 맞는 작고 소박한 결혼식을 해주고 싶은 것이 꿈이다.
이처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작은 빚부터 갚고,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또한, 이 웨딩숍을 건실하게 성장시켜 결혼하는 신혼 부부들을 위한 조그마한 강연, 콘서트, 여행에 관한 이야기 등에 대한 강의를 할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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