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김양효 의원 "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지혜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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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김양효 의원 "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지혜 모아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7.0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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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 않고 정직·진실한 의정활동 자부
웅천 ‘하나로공원’, 바다조망 공원 만들어야
초심 잃지 않고 ‘일 잘한다’ 평가 받고싶다

[여수=광주타임즈]강명수 기자=지난 7월 1일. 제 7대 기초의회 개원 1년을 맞았다.

기초의회 개원 7기 1년. 광주·전남 광역·기초의회 우수 의원에 대한 인터뷰를 릴레이로 갖는다.

타 언론사들은 통상 각 시군 의장의 인터뷰를 싣지만 광주타임즈는 의회가 선정한 주민과 함께 각 지자체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우수의장·의원들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초선의 열정과 패기를 지닌 의원이 있는가하면 관록과 섬세함이 느껴지는 3선 의원까지 의정활동 전반을 세세히 들여다봤다.

초선과 다선의 차이 일 뿐 이들이 흘린 소중한 땀의 결실은 지역구와 지자체를 위한 것이었다.

◆ 제 6대 여수시의회 개원 1년, 의정활동을 자평한다면?

시민을 위해 계획하고 생각하고 마음먹은 것들을 꼭 이뤄야겠다는 마음으로 1년을 보냈습니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환경은 그렇게 녹녹치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합니다만 ‘참 열심히 했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위로가 됩니다.

저는 그동안 여수의 발전을 위해 박람회장 사후활용 지원 특위 위원으로서 이번 정부의 사후활용 변경계획 확정에 아쉬움이 많지만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동분서주 뛰었던 기억이 제일 남습니다.

또한 여수시 화양지구에 1조 4,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던 일상이 사업종료 1년을 남겨둔 시점까지 실제 투자 규모는 1,900억 원에 불과하다고 불합리한 부분을 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제기하였습니다.

여수시 전통문화·관광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문화관광정책연구회라는 연구 모임을 만들어 개인적으로 의정활동의 영역을 넓혔습니다.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들은 없는지 지역구내 전체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대화를 하였고, 체육회, 주민자치위원회, 부녀회 등 지역의 직능단체들과도 자주 만나 지역 현안문제들을 논의하고 파악하는 자리를 많이 가졌습니다.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 가짐으로 활동에 임했던 1년이었습니다.

◆ 공약에 대한 이행사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저는 민선 6기 들어서면서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청렴하고 개혁적인 의정활동, 복지정책 강화, 교육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의원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정직하고 진실하게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된 계층을 보다 세밀히 보살펴 나가고 지역 간 세대 간 격차는 물론 소외 받는다는 인식을 갖지 않도록 복지 강화 차원의 집행부의 예산과 결산을 심사하였습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 및 돌봄센터를 확충하고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경로당 활성화 사업 확대에 노력하여 왔습니다.

현재 교육 관련, 여수시에서 사립외고 설립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와 함께 시민사회 단체, 지역 간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학교별 특성화 사업지원, 우수학교 및 우수교원에 대해 내실 있는 지원을 확대하는데 더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 분야에 더 집중하겠습니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여파로 인하여 지역경제가 얼마나 아픔을 겪었는지 교훈 삼아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토론과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정책과제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박람회장 사후 활용에 대한 우려에 목소리가 현실이 됐다. 여수세계박람회 기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사후활용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는데 소개와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어떻게 되나?

박람회가 끝난 직후 사후활용 문제는 우리시의 최대 현안과제로써 그동안 각계각층 시민들의 노력으로 특별법이 제정되었습니다.

그동안 3차례의 민간 매각을 추진하였으나 무산되자 이후 매각 중심의 사후활용 계획을 추진하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기재부와 해수부, 우리시가 공동으로 사후활용계획 변경용역을 추진해서 지난 5월 말에 변경계획이 확정되었습니다.

주요내용으로는 그동안 일괄매각 방식으로 추진했던 국제관과 주제관, 빅오(Big-O), 스카이타워 등의 시설물이 장기임대 대상으로 바뀌고 임대 기간도 최장 10년으로 연장되었습니다. 선투자금 3,846억 원을 조기 회수할 계획이었던 정부 선투자금 조기 상환 기한도 장기임대 허용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10년 연장 등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지역에서 요구한 박람회장 20년 장기 임대와 자산관리공사의 위탁매각 삭제, 정부 선투자금을 박람회장 활성화 재원으로 재투자해 달라는 요구 사항 등이 대부분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사후활용의 중요함을 인식하고 수용할 부분은 수용하면서 여수세계박람회 정신 계승을 위한 선도사업 유치 등 실리를 찾아가는 일에 지혜를 모아 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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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천택지개발지구 하나로공원 바위산 제거와 관련해 시민단체나 시의회 쪽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현재 공사가 꽤 진척된 것을 알고 있다. 시민단체와 시의회가 반대한 이유에 대한 대안 등이 마련돼 추진되고 있는지?

여수시는 웅천택지개발지구 내 암반을 제거하는데 발파로 인한 집단민원이 우려되고 박람회 당시 택지를 제때 공급할 수 없어 그대로 남겨둬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특히 암반을 제거하는데 250억 원의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민선6기 이후 시민위원회에서도 과도한 예산 등을 이유로 존치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바위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2013년도에 시의회 차원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문가, 학계, 현장관계자들과 수차례에 걸쳐 간담회와 현장조사 등을 실시하여 공원내 암반을 제거하기로 결정하고 여수시에 건의하였습니다.

웅천신도시 공원 한가운데 대규모 바위산이 자리 잡아 흉물스럽고 균열까지 생겨 남겨둘 뚜렷한 명분이 없고, 암반 철거 비용도 시에서 주장하는 250억 원을 훨씬 못 미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여수시에서는 암반의 안전을 위해 암반 상부 일부만 깨어내고 존치한다고 하는데 지금도 저나 여수시의회의 입장은 바위산 암반을 제거하여 바다가 바라다 보이고 조망이 좋은 온전한 공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 의원께서 발의해 놓은 조례안 가운데 가장 애착이 있고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생각되는 조례안이 있다면?

저는 지난해 9월 모든 시민이 공공건축물 및 민간건축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하여 여수시 공공건축물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여 현재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에 있습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이란 여수시가 건축하는 공용의 청사와 신축하여 위탁 운영하는 다중이용 공공건물 및 재정을 지원하여 신축하는 다중이용시설, 그리고 사회복지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 건축물 등이 국토교통부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에 관한 규칙에 따르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장애인, 노인 등이 지역, 교통수단, 건축물 등을 이용, 이동하는데 불편하고 위험에 노출된 장애물이 많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조례를 발의하게 되었는데 본 조례가 제정되면 시민들의 인권과 안전, 그리고 편리한 도시환경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1년 의정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아쉬웠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특별한 기억이나 에피소드는 아닙니다만 저는 시의원이 되면서부터 몸에 베인 습관이 하나 생겼습니다. 저녁에 잘 때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데 저는 ‘명상의 시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의원이 되고 나서 언제부터인가 잠자리에 누워 눈을 감으면 하루의 일들이 생각나고 잘 했는지 잘못했는지 고민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잠이 들어 버립니다.

좋은 일이 생각 날 때면 웃으면서, 풀리지 않는 일들이 생각나면 어떻게 할까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다 잠이 듭니다. 물론 고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하다 보면 ‘아 그렇게 하면 되겠구나’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에게 시의원이라는 자리는 그만큼 소중하고 귀중하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 마지막으로 지역구 시민들에 한 말씀

지금까지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시전, 만덕, 둔덕, 미평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년을 거울삼아 더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아픔을 듣고 함께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매일 마다 마을길 골목골목을 돌면서 주민들의 안부를 살피며 불편한 곳은 없는지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을 위해 끊임없이 봉사하는 가운데『정말 일 잘한다』라는 이야기를 꼭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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