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의회 이재호 의원 “군민을 위한 소신있는 정치철학 실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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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의회 이재호 의원 “군민을 위한 소신있는 정치철학 실천하겠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8.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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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적이고 실효성 없는 시책 과감히 정리
곡성 토박이, 공직생활 다양한 경험 큰 도움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중장기 계획 추진돼야

[곡성=광주타임즈]박찬 기자=“군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참된 지방정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고배의 아픔을 딛고 지난 4.29 보궐선거에서 곡성군 기초의원에 당선된 ‘4개월 초짜’ 이재호 의원의 다부진 첫 인사였다.

이재호 의원은 곡성 토박이로 구례군에서 7급 공무원을 시작해 지역경제, 문화, 농업 및 복지부서에서 18년여를 근무한 공무원 출신의 베테랑 의원이다.

전남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그는 곡성군민의 행복을 위한 중장기 발전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있었다.

4개월 초선의원의 열정과 패기가 닮긴 곡성군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초선 의원으로서 본인 1년을 자평한다면?

우선 군 의원으로서 기본에 충실하겠습니다.

지난 보궐 선거 후 결과를 보니 많은 군민이 군 발전을 위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군의원은 주민들과 함께하면서 고충과 조언을 듣고 정책이나 조례를 통하여 불편을 덜어주고 집행부를 견제하며, 미래지향적으로 이끌어 나가야하는 무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사안에 따라 갈등관계에 있는 집행부뿐만 아니라 견해가 다른 동료의원과 소통해 나가는 문제 등 초선 의원으로서 한계를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주민들을 만나고 민원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주민들이 바라는 실질적인 생활정치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군민을 위하는 것인지 군 발전을 위해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감을 잡은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 공직생활 20여년의 풍부한 행정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안다. 행정경험이 의회 활동에 도움이 되는가?

공직생활 20여년의 경험은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직생활 중에는 행정의 목표가 설정되면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였지만, 의원생활은 오로지 주민의 여론에 따라 정책이 결정되고 주민의 대변자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집행부와 의원 간 의견차이시 가교역할로 이견을 좁히고 군민에게 이롭게 하도록 선배, 동료의원들의 지혜를 모아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
■ 곡성군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 무엇인가 ?

농어촌 자치단체가 가진 공통적인 사안인데, 지난 20년간 지방자치 행보를 보면 경쟁적으로 보여주기식 큰 사업만 추진했는데 앞장섰습니다.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군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먼 미래를 관망하는게 아니고 현실적인 군정 서비스를 보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먼 미래를 위해 군정 설계가 필요하지만, 당장은 지역 군민들이 요구하는 민감하고 세밀한 대안을 제시하는 사업들을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예들 들어 지역경제 활성화, 농업 경쟁력의 확보 등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군정인 반면 행정력은 규모 있는 사업들만 추진하고 있어 예산 낭비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각 자치단체의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이나, 체험센터, 체육관 건립 등에 들어가는 비용들이 군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보다는 예산 낭비 요소가 더 많다고 봅니다.

그래서 당장 군민들이 생활에서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행정력이 동원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곡성군에는 ‘소상공인 육성지원 조례’ 사업이 있습니다.

군은 이런 분야에 적극적인 예산 편성과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들이 필요합니다.

농업 경쟁력 부문도 현재 광범위하게 보조 사업들이 진행이 되고 있지만 특별히 미래의 길이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공무원 시절 일선에서 행정을 펼치다 보면 임기 4년 내에 다양한 시책들이 추진되었는데 실제 임기를 마치고 나면 실패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것을 최소화 하자는데 목적을 둬야 합니다.

새로운 시책을 발굴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적이고 실효성 없는 시책들은 과감히 정리하는 ‘정책 일몰제’를 실천하는 것이 능률적이고 실효성이 많다고 본다.

■ 군정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다면?

감시와 견제라는 군의원의 본질적인 역할로 불합리와 비효율적인 정책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고 싶습니다.

공무원들은 타이틀을 만드는 개척자가 되어야 합니다.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은 20~30년 전에 가로수 길을 조성했던 선배 공무원들의 정책시행으로 지금은 4계절 관광자원으로서 명품 길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당시 개발비용은 그리 많지 않았겠지만, 지금의 파급효과는 어마어마 합니다.

곡성군도 군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포플러 가로수 길, 아카시아 가로수 길을 만들어 보라고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는 당장 효과보다는 포플러가 주는 향수와 환경문제를 정화를 해주는 수종으로 풍수에는 약하지만, 집중 관리를 통하면 군을 대표하는 명품 가로수 길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처럼 각 자치단체의 경쟁력은 한정된 예산 안에서 군민 생활에 밀접하고 섬세한 사업들을 어떻게 밀도 있게 창출하고 외형적이 부분보다는 내실을 통해 현실적으로 사업화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2>
■ 의정 철학에 대해서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해서 7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20여 년을 재직하다 퇴직을 10여 년 남겨놓고 군 의원에 당선됐다.

요즘의 현실 정치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어 말을 아끼겠지만 남은 임기 10년을 포기했던 이유가 일선 공무원으로서 지역발전과 군민을 대변하는 서비스를 제시하는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의회 활동을 통해 평소 생각해왔던 의회의 기능과 의원의 역할을 충실히 해 보겠다는 생각입니다.

불과 4개월의 의원활동으로서 일선에서 꿈꿔왔던 소신이나 서비스를 실현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주어진 소임을 임기 내에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철학이라면 철학이고, 공직생활을 포기한 의원으로 도전할 것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규칙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해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정책을 실천하겠습니다.

■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은?

실패할 것이 분명한데 자치단체장들의 생각에 따라 결정이 되고 집행이 되는 시책과 정책들이 지난 20여 년간 반복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치단체는 실패가 예측되는 행정 정책들에 대해 입안 단계부터 거르는 과정들을 통해 실패되는 정책들을 보완해야 합니다.

또한, 지난 공직생활의 경험과 의정활동을 통해 의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군민들에게 중장기적이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꿈과 이상을 심어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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