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변호사 “30여만 여수, 미래 위한 ‘변화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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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변호사 “30여만 여수, 미래 위한 ‘변화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9.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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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여수에 받은 은혜 되갚는다”…총선출마 공식화
현재 문제에 실질적 해결책 제시하는 것이 ‘정치’
現 무소속, 추석 후 정당정치 결정…“새정연 혁신 기대”

20년 공직생활 인맥‧입법과정 능통…“여수 발전 이끌 터”
여수, ‘국제해양 관광도시’ 발전 잠재력 충분…큰 매력

[여수=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대한민국 정치는 구태와 기득권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있다.

때문에 때 묻지 않고 치우치지 않는 초심으로 무장한 신예들의 출현이 강렬하게 요구되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움의 신드롬이 일고 있는 이유다.

지금의 제 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들로부터 외면과 지탄을 받는 가장 큰 요인은 ‘기성정치’에 대한 굴레를 벗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새로운 인물․새로운 공약․새로운 개혁성 등 새로움 신드롬이 힘을 얻게 되고 ‘신당’이라는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당의 사활을 걸고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제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위의 ‘현역 20% 물갈이’ 공천혁신안을 발표 후 새정연 의원들은 ‘20% 포비아(phobia·공포증)’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9대 현역의원 물갈이 공천이 38% 정도였으니 칼을 빼든 혁신위와 국민들의 새로움 신드롬의 위력은 상상 그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예들은 기득권의 경륜이나 전문성에서 밀리는 측면도 있지만 구태와 기성정치의 연결고리의 악순환을 끊는 시대적 요구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광주타임즈는 20대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광주전남 19개 선거구 출마예상자 가운데 주목받는 새로운 인물을 소개하고 정치철학과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 여수에서는 변호사 개업을 두고 지역에서는 정치적인 뜻을 펼치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어떠한가?

저는 2013. 5.경에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부장검사로서 2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서울에서 법무법인을 설립하여 변호사로서 활동을 하여 왔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서울 사무실과 별도로 고향인 여수에도 법무법인 분사무소를 개설, 지역민들을 위한 법률적인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4. 12.경부터 고향인 여수를 주된 기반으로 변호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와 같은 결정을 한 배경에는, 그동안 공직생활과 변호사 활동을 통해 얻은 유용한 경험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데 사용하고자 하는 작은 소망이 있었고, 더불어 2016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총선을 통하여 정치적인 입지를 세워 보고자 하는 뜻도 있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주된 목적이, 그동안 공직에서 얻은 유용한 경험들을 지역 사회 발전에 헌신하고자 하는 것임을 고향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이번 인터뷰가 2016년 총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 아직 무소속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정치를 위해서는 당에 소속해 있어야 정치적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될 거 같은데, 향후 새정연 등 입당에 대한 생각은?

저는 기본적으로 ‘정당주의자’입니다.

현대 민주주의는, 반드시 정당을 통해서만이 구현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향후 어느 정당에 가입을 할 것인지에 대하여는, 추석을 전후하여 지역 여론을 종합하여 최종적인 결론을 내릴 생각입니다.

현재 여수를 비롯한 호남에서는 이른바 ‘신당’ 창당에 대한 논의들이 활발히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찬성과 반대’의 여론이 양분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신당’은 호남뿐아니라 전국적 지지를 받아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지지가 아니면 ‘찻잔속의 태풍’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금번 추석 여론을 청취해 어느 정당에 입당할지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정당 중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적극 지지해 왔습니다. 호남에서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새정치민주연합의 대대적이고 자발적인 혁신을 기대합니다.
<@1>
◆ 시민들이 기성정치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있다. 이용주 변호사가 꿈꾸는 정치는 어떤 것인가?

제가 꿈꾸는 정치는 첫째, 이상(理想)이 일상(日常)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 둘째, 현실에서의 모순점들을 찾아내어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가 꿈꾸고 있는 이상(理想)들이, 단순한 꿈이나 바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현실 속에서 일상적(日常的)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 당장 현실 세계에서 펼쳐지는 문제점들을 찾아내어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정치(政治)라고 할 것입니다.

시민들이 현재의 기성정치, 특히 ‘새정연’의 정치에 대하여 실망을 하고 있는 것은, 결국 위에서 말한 정치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의 현실정치는 젊어서 열심히 일하면, 40대 정도에는 집 하나 정도는 내 힘으로 장만할 수 있겠지 하는 청년들의 이상(理想)이, 일상(日常)이 아니라 허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특히 ‘새정연’에 대하여는, 현 집권세력의 반민주적인 형태에 대하여 제대로 견제하지도 못하고 있는 ‘나약함’과 새로운 정치 혁신 보다 기득권 지키기에 치중하고 있는 ‘소심함’만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만년 야당’식 정치에 대하여 실망감을 내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제가 정치인으로 성공한다면, ▶ 누구나 노력하면 바라는 것을 이룰 수 있는 사회 ▶ 청년, 노인 등 여러 세대들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 ▶ 퇴보한 민주주의 전통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 여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제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알고 고향인 여수 보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해 보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권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태어나서, 자라고, 공부한 ‘내 고향 여수’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단 한시도 저버린 적이 없습니다.

저에게 꿈을 심어주고, 이만큼 성장할 있도록 이끌어 준 ‘내 고향 여수’로부터 받은 은혜를 되갚기 위해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내 고향 여수’는, 산업도시로서, 관광도시로서, 농·수산업도시로서의 다양한 성격을 갖고 있는 지방 소도시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 자그마한 지방소도시에도 제대로 된 정치인이 나온다면, 대한민국 어느 도시 보다도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
◆ 여수는 주승용 의원과 김성곤 의원 두 분이 현역 국회의원으로 활동중이다. 그 분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저는 고향인 여수에서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여수종고초등학교, 여수중학교, 여수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초중고 과정을 모두 여수에서 보냈습니다.

여수에 대한 추억을 가득 안고 살아왔기 때문에, 누구 보다도 여수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할 것입니다.

수많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들이 여수에 함께 있다는 것은, 때로는 지지자로서, 때로는 비판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이러한 많은 친구들이 여수 곳곳에 있다는 것이 두 분 의원님들에 비하여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검사로 임관한 후 부장검사로 퇴직하는 등 20년간의 공직생활을 해 왔습니다.

국회의 본질적 기능인 ‘입법’과정에 능통하다는 점, 오랜 공직생활을 통하여 알게 된 인맥들이 풍부하다는 점, 법률가로서 당사자들 사이의 의사조정에 능통하다는 점 등이 크나큰 장점이라고 할 것입니다.

◆ 여수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며 또한 가장 큰 문제와 해결방안이 있다면?

여수의 가장 큰 장점은 글자 그대로 麗水, 아름다운 항구 도시라는 점입니다. 여수는 이러한 점을 잘 살려서, ‘국제해양 관광도시’로서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제주도를 넘어서는 국제적인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도시입니다.

특히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수 놓고 있는 수많은 섬들이 여수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내고 있습니다.

EXPO 개최를 통하여 확충된 교통망, 특급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의 확충 등으로 여수 시민들 뿐만 아니라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체류형 고급휴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수에도 노령화 심화, 절대 인구수 감소,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노후화 등의 문제점 등이 대두되어, 도시로서의 활력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타개하기 위하여, 현재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율촌산업단지 부지에 전기자동차, 드론 제조업체 등 인구 유입효과가 큰 제조업체들이 유치되어야 할 것이고, 국제해양 관광도시로서 한차원 높은 도약을 하기 위하여 카지노 시설을 포함한 복합리조트단지가 여수 경도지구에 유치되어야 할 것입니다.

◆ 검사로 근무하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제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 수석검사로 근무할 당시, 수사팀으로 참여하였던 ‘국정원도청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국정원 도청사건의 실체를 밝혀내어 책임자 여러 명을 구속하는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 수사팀의 일원으로 국가정보원에 대한 현장 압수수색에 참여하여 국가정보원으로서도 부인할 수 없는 증거물들을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부분에 대하여는 지금도 당시 수사에 참여한 검사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고향인 여수를 관할하고 있는 순천지청에 근무할 당시 진행중이던 여수 신공항건설 현장중 활주로 예상부지에 산업폐기물을 몰래 매립해 버린 사건을 밝혀낸 사건입니다.

만일 해당 사건을 밝혀내지 못했다면, 향후 여수신공항 활주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침하가 이루어졌을 것이고, 이로 인하여 항공기 이착륙시 벌어지게 될 어머어마한 항공대참사를 미연에 방지하였다는 점에서, 여수공항에서 비행기를 탈 때마다, 검사로서 고향에 기여를 하였구나 라는 생각에 마음 속으로 웃음 짓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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