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구들장논 한국 최초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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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구들장논 한국 최초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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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세계중요농업유산 포럼에서 당위성 설명, FAO관계자 등 큰 관심

[완도=광주타임즈] 정현두 기자 = 완도군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인 청산도구들장논을 국내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이하 지하스, GIAHS)에 등재하기 위해 일본에서 열린 지하스국제회의에 참석하여 지하스 등재의 당위성을 제시하는 설명회를 가졌다.

일본 이시카와현 나나오시에서 5월 29일부터 열리는 지하스 국제회의는 유엔식량농업기관(FAO)과 일본 농림수산성, 이시카현이 공동으로 개최하며 유엔식량농업기관 및 30여개국 관계자와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종식 완도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이 29일부터 이시카현 지하스 국제회의에 참석하여 청산도구들장논 지하스 등재를 위해 관계자를 면담하고 포럼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김종식 군수는 청산도구들장논의 지하스 등재 당위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청산도구들장논은 지난 1월 25일 한국정부로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로 지정 받았다고 전제하고 약 400여년부터 농토가 협소하고 돌이 많은 청산도의 지형조건과 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농업을 발전시켜 온 조상들의 소중한 유산이라고 소개 했다.

또한 주변경관과 조화, 생물의 다양성, 자연을 극복한 독특한 구조, 과학적 관개시설, 특색 있는 지역 문화 등 오랜기간 동안 형성되어 온 조상의 지혜와 애환이 담긴 독특한 농법으로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세계중요농업유산이므로 미래세대에 문화유산으로 계승하도록 인정해 줄 것을 역설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어냈다.

지하스는 유엔식량농업기구가 2002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로 오랜기간 동안 형성되어 온 전통적인 농업과 관련되어 육성된 문화, 경관, 생물의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을 미래 세대에 계승하는 지속적인 농업시스템을 인정하는 제도이다.

현재까지 지하스 신청지역은 23개국 38개 지역이며 지금까지 인정지역은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등 11개국 19개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인정받기 위해 신청한 예비지역으로서는 우리나라 완도 청산도 구들장논과, 제주밭담 등 23국가 38개 지역이다.

청산도 구들장논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국가추천을 받아 FAO본부에 입후보지 등록 신청을 하고, 서류심사 및 현지답사, 인정, 국제회의 발표 과정을 거치게 되며 청산도 구들장논은 지난 5.14일 신청하여 후보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다.

국가농업유산 제1호인 청산도 구들장 논은 청산도 3개마을을 중심으로 4.9ha정도이며 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휴경지를 포함하면 면적이 섬전체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완도군은 구들장논을 지속적으로 보전 관리하여 후대까지 계승하기 위해 올해부터 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오너제도, 생태도감 발간 등 보존과 복원에서 활용에 이르기까지 실행계획을 세우는 등 다양한 보존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산도 구들장논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면 이미 지정된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와 함께 완도군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각광 받을 것이며 이에 따라 지역경제발전 및 주민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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