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만군도, 인구 대비 세계 1위 미 국채 보유
상태바
케이만군도, 인구 대비 세계 1위 미 국채 보유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5.22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남미 카리브해 대표적 조세도피처 2650억 달러 보유
[국제=광주타임즈]중남미 카리브해의 대표적인 조세도피처인 케이만군도가 전 세계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가장 많은 양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 재무부가 정보공개요청에 따라 밝힌 자료를 인용해 케이만군도가 2650억 달러(약 315조7475억원)에 달하는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나 늘어난 금액이다.

이는 중국의 1조3000억 달러와 일본의 1조1000억 달러에 이어 미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3위다. 하지만 케이만군도의 인구가 고작 6만명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인구 대비 미 국채 보유량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케이만군도가 보유한 미 국채 급증은 그만큼 헤지펀드(투자형 사모펀드)가 주식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고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를 사들이고 있는 것을 반증한다.

케이만군도에는 전 세계 헤지펀드의 절반 이상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이들은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유럽과 일본 등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서 비교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은 미 국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헤지펀드 자문회사인 에이지크로프트 파트너스의 도널드 스타인부르게 대표는 "헤지펀드 대부분은 미 국채를 위험 부담이 적은 자본 보관처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