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의장 권한 나누고, 민생 누비며 강한 의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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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의장 권한 나누고, 민생 누비며 강한 의회 만들 것”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8.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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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체제 협의·합치과정에 원구성 늦어져
현안과제 꼼꼼히 살펴 누수 혈세 없앨 터
시민 입장에서 면밀한 검토 의견수렴 노력

[정치=광주타임즈]박재범 기자= -후반기 원구성이 늦어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각오가 남다를텐데…

▲먼저, 의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의장단이 다소 늦게 선출되고 원구성이 됨으로 해서 150만 광주시민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를 계기로 더 열심히 하고,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시민을 섬기고 광주시 발전과 시민의 안녕을 위해 우리 22명의 의원이 똘똘 뭉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의원들이 사실 12년 만에 이루어진 양당 체제를 처음 경험하면서 협의하고 합치를 이루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반드시 시민이 원하는 의회상을 정립해서 집행부 견제 감시를 철저히 하고 시민의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후반기 의정방향과 바라는 의회상은?

▲지난 2년은 민선 6기 광주가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먹거리 산업의 기틀을 다져가는 해였습니다. 이제 반환점을 돈 만큼 임기 내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서 민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더욱더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우선,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도시철도2호선의 성공적인 추진구간 경계 조정, 누리과정 예산 조정, 첨단산단을 비롯한 공단 조성, 군 공항 이전 등 많은 현안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런 당면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집행부는 물론, 정치권, 시민사회와 힘을 모아가겠습니다. 그리고 9월경에 있을 추경예산안 심의도 꼼꼼히 해서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도 힘쓸 것입니다. 올해로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5년이 되는 만큼 저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루기 위해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임시 의장제로 의장의 권한은 나누고 민생 속으로 들어가 현장방문을 늘리고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강한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의회 사무처 조직개편과 인사권 독립, 연구모임 활성화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의정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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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체제로 바뀐 시의회에 시민들의 기대가 클 것 같은데.

▲광주 시민과 지방 정치권에 훨씬 더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양쪽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되면 의장이 양당을 잘 조율해서 광주시민에게 보다 더 정치적 서비스를 강화하게 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양당체제라고는 하지만 7대의회가 구성될 때 21명이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 출발했습니다.

즉, 양당이 정당정책이나 정치적 배경이 다르진 않기 때문에 의원들을 잘 컨트롤하고 협의를 이룰 수 있도록 현안마다 전개과정을 잘 설명 드려서 시민이 원하는 지방정치 꼭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광주 세계수영대회, 군 공항 이전 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의회 역할은.

▲민선 6기 윤장현 시장 임기도 2년이 지났습니다. 하계U대회 성공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같은 굵직한 사업을 잘 마무리했고 시민시장으로서 시민적 합의와 협의를 이끌어내려 했던 건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다만, 전임시장이 추진한 사업에 대해, 시민적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던 그런 사업들에 대해 다소 지연시키고 추진력을 잃은 일들이 있습니다.

지하철2호선 문제라든가, 최근 국가사업으로 확정돼 다행입니다만 자동차100만대 사업 문제, 윤장현 시장이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 이런 것들은 아직까지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고 봅니다.

행정은 시민과의 약속이고 신뢰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선6기가 2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 과연 이런 성과를 2년 안에 내고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도 계속 지적하고 함께 의회에서도 논의해가는 후반기 2년을 만들겠습니다.

-10여년을 집행부 견제와 감시 역할을해오며 바라본 광주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며 해결책은?

▲소통에 관한 문제가 가장 크다 할 것입니다. 집행부와 의회 심지어 집행부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서 많은 문제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일방이 아닌 쌍방향으로 소통이 되어야 하는데 소통이 아닌 통보 형식으로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우려가 듭니다.

행정은 신뢰성과 연속성을 담보로 하며, 이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공신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사업의 경우 특히 전임시장 때 의결되거나 추진되었던 사업들이 시장이 바뀌면서 지연되거나 원점에서 재검토 되는 등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의회와의 사전에 충분한 소통을 통한 정책결정이 필요할 것이며 의회 또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정책사업들이 시민을 위한 바람직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더민주당이 다수당이고 윤장현 시장 또한 더민주당 소속이다. 집행부 견제·감시과정에서 어느 정도 진통이 예견되는 상황이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광주시의회 내부적으로는 더 민주 소속 의원 숫자가 더 많습니다. 그런 만큼 의장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시장은 또 더민주당 소속이 때문에 저는 자주 윤 시장님을 만나면 주문 드렸습니다.

‘윤장현 시장은 소속이 더민주인데, 의장인 저는 국민의당이다, 서로 양당이 대립과 갈등과 정쟁이 아닌 상생과 협치가 될 수 있도록 시장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광주시장도 최선을 다해서 시민이 바라는 지방정치가 되도록 도와달라’ 이렇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사실 이번 4·13총선은 바람이었다는평가가 많다. 국민의당이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국민들께서 선택한 결과를 정치권에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국민과 광주시민들께서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회와 지방의회 간 충분한 의견수렴과 소통의 과정을 통해 이 문제를 당의 사활을 걸고 풀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10년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보람있었던 적과 아쉬웠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지역주민들의 숙원 사업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아갈 때 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 결과가 도출되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아무리 주민들이 원하는 숙원사업이라 할지라도 민원이라는 것이 100% 찬성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대다수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을 해결했지만, 반드시 그 반대급부의 주민들도 계십니다. 이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만 그 분들이 충분하게 만족하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가끔씩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광주 시민에게 한 말씀?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후반기 시의회가 드디어 항해를 시작합니다. 저희 7대 의회 22명 의원들은 오로지 시민을 위해서 존재하고 또 시민만을 바라보며 지방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광주의 현안들이 참으로 많은 데요. 청년 일자리 창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세계수영대회와 같이 협력해야 할 문제는 집행부와 적극 협조하면서 함께 하겠습니다.

그러면서도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따져야 할 부분은 꼼꼼히 따지면서 해묵은 난제들을 해결하여 광주가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의회가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항상 지켜봐 주시고 성원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제5대 광주광역시 북구의회 의원
●제6대 광주광역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현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동아시아 미래재단 상임위원
●31사단 이전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국민의당 광주시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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