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법성포 단오제 성황리에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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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법성포 단오제 성황리에 막 내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6.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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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광주타임즈] 정병진 기자 = 500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해안 최대 민속세시 축제인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영광법성포 단오제가 천년의 어울림!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란 슬로건으로 지난 15일 영광 법성포 숲쟁이 공원 에서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금년행사는 법성포 단오제가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축제여서 그 어느 해 보다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로 진행된 난장트기, 용왕제, 선유놀이, 숲쟁이 국악경연 등에 보다 큰 관심을 보였으며, 용왕제와 선유놀이 시 관광객들이 직접 배에 승선하여 전통문화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관광객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다른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다음 축제 때도 꼭 와서 체험해 보고 싶다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단오맞이 기념행사에 그 동안의 관중동원을 위한 연예인 중심의 오락성 행사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전문 연극인이 아닌 군민이 직접 참여하여 임금님께 진상하는 굴비가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을 칠산어장놀이를 통해 재현한 기념 퍼포먼스와 기념식 후 펼쳐진 도립 국악단 공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여 특색 있고 해학적인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올해 5회째를 맞은 전국 굴비요리경연대회에 굴비산업 특구에 걸맞게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에서 참가자가 참여하여 열띤 조리 경연을 펼쳐 단순한 음식이 아닌 예술로 승화하여 영광의 맛을 널리 알리고, 법성포의 역사문화자원과 종합발전 비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학술대회와 법성포 고유의 민속놀이인 칠산어장놀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추가 지정을 위한 디딤돌로 앞으로 법성포 단오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이외에도 그네뛰기, 투호, 윷놀이, 널뛰기, 단오장사 씨름대회 등 민속놀이는 물론, 창포머리감기, 창포 비누만들기, 쑥떡메치기, 단오부채 만들기 체험 등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수많은 관광객이 관심을 갖고 참여함으로써 공연위주의 행사가 아닌 문화행사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정기호 영광군수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법성포 단오제가 그 위상에 걸맞게 전통문화행사 위주로 개최되었다며, 앞으로도 법성포 단오제만의 지역성과 역사성이 담긴 전통 민속놀이를 발굴 복원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할 전통세시 민속축제로 손색이 없도록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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