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도시 여수의 숨은 일꾼 ‘공원녹지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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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도시 여수의 숨은 일꾼 ‘공원녹지관리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6.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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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주타임즈] 김종호 기자 = 여수시민의 휴식공간인 도시공원. 신록이 푸르른 공원의 녹지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이들이 있다.

내리쬐는 땡볕아래 억센 잡초와 매일같이 씨름하는 이들의 공식 직함은 공원녹지관리원.

여수시에 소속된 이들은 도심 도로변 녹지대 수목관리를 담당하는 녹지관리원, 가로수 전정 등 화단관리를 전담하는 가로수관리원, 관내 190여개 공원을 관리하는 공원관리원, 국립공원 오동도를 관리하는 오동도관리원 등 4개 분야 50명이 공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이 다가오면 이들은 말 그대로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한다.

제초작업을 비롯한 도심공원과 거리의 녹지관리와 주말이면 방문객이 북새통을 이루는 오동도 주차관리까지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격무에 숨 돌릴 새 조차 없다.

‘시민을 위한 봉사’라는 사명의식이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하지만 엄연한 계약직 신분상 근무환경은 열악한 실정이다.

여수시는 이들의 처우개선이나 애로사항 해결 등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여러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근로법상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여수시청 한 직원은 “오동관 관리원의 경우 주차차량 관리와 방문객 안내, 환경미화 등 1인3역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헌신과 봉사의 열정 없인 하루도 버텨내기 힘든 중노동의 연속”이라고 귀띔했다.

그럼에도 이들의 숨은 땀방울은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 당시 깨끗한 시내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명품 가로숲과 신월동 도시숲 조성사업을 통해 전국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결실로 맺어졌다.

여수시 녹지관리과 조헌충 팀장은 “어렵고 힘든 3D업종임에도 불구 이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여수시의 쾌적한 도심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세계4대 미항 여수의 국제적 이미지 상승에 숨은 일꾼”이라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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