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보
(독자투고)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패러다임 전환이 해결책
icon 주광진
icon 2020-04-17 16:24:22  |   icon 조회: 271
첨부파일 : -
패러다임(paradigm)이란 사회의 구성원에 의해 공유되는 신념,가치,기술 등을 망라한 총체적 인식의 집합체로 정의된다. 이때 기존의 패러다임으로 당면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 대안적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것을 패러다임의 전환이라 하며, 경찰의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법규위반 단속 및 시설보강과 함께 패러다임의 전환이 해결책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 원인 중 차량우선 교통문화의 만연이다. 그로 인해 보행자에 대한 배려가 미흡하고 교통사고에 취약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망자가 3.8명으로 OECD평균(1.2명)의 3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국민의 생명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그간, 우리 경찰은 '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줄이기'를 목표로 교통약자인 보행자가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자 각종 시설개선 및 현장 교통안전교육에 총력을 기울려 왔다.

이러한 경찰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선행되어야 할 것은 보행자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려는 인식전환과 운전자도 보행자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특히 전남지역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5%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늘어가는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다.

먼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눈높이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인지력과 판단력이 부족한 어르신들을 위한 무단횡단 장지 울타리, 횡단보도 투광시설 등 교통시설물의 확충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중심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향후 경찰뿐만 아니라 지자체 등 합동 캠페인 및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여 보행자, 운전자 양측 모두의 마음속에 사람이 먼저라는 인식이 뿌리내렸을 때 비로소 선진 교통문화가 궤도에 올라 정착될 것이다.

구례서 교통관리계장 주광진
2020-04-17 16:24:22
210.103.115.10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