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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온라인 시험의 문제점
icon 노팀장
icon 2020-05-04 13:04:09  |   icon 조회: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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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온라인 시험의 문제점

광주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 지역거점 인공지능 교육운영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음은 크게 기뻐할 일이다.

국비 15억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3곳, 특화인재 1곳 등 4개 권역별로 인력양성 거점을 선정하였다.

광주시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코딩교육기관인 ㈜멋쟁이사자처럼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특화인재 분야 광주·전남·전북·제주권역 인력양성 거점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본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시는 7월 광주과학기술진흥원 교육장에 인공지능사관학교를 개소할 예정이며,
인공지능사관학교 입학자격을 취득한 교육생은 인공지능 알고리즘, 머신러닝, 딥러닝 등의 전문적 교육을 받은 후 AI 관련업체 취업 및 경연 시상금, 해외견학 등의 특전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5월1일 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생 모집 일정을 발표하였다.
그 일정을 살펴보면 2020.05.21. ~ 2020.06.17.까지 온라인 사전교육(online pre-course)을 실시한 후 2020.06.20. 수강생 모두가 한 날 한 시에 컴퓨터로 접속, 온라인 시험(알고리즘 TEST)을 치루어 그 결과에 따라 최종 교육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온라인 시험을 통한 교육생 모집에는 많은 문제점과 부정의 소지가 있다. 온라인을 통한 시험이다 보니 다양한 부정행위가 나타날 수 있으며, 현재 IT기술로는 이를 철저히 통제할 방법도 없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대리 응시이다. 알고리즘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AI업체 종사자 또는 컴퓨터 전산 관련 대학교, 대학원생이 대가를 받고 대리 시험에 임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우리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빼앗고, 기득권층이 더 큰 혜택을 누리도록 만드는 범죄 행위인 것이다.

다음으로 예상할 수 있는 부정행위는 일부 학교, 수강생, 지인 등의 그룹이 정답을 공유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한곳에 모이지 않아도 노트북, 핸드폰, 아이패드, 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시생들의 의견을 모아 최적의 정답을 도출해 내는 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컴퓨터를 이용하는 모든 국가 기술직 시험들이 왜 속절없이 연기되었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보기 바란다. 진즉에 인공지능사관학교 on-line 입학시험처럼 각자의 집에서 시험을 치루게 하면 될 것을 왜 연기하였는지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광주시가 야심차게 시작하는 ‘2020년 지역거점 인공지능 교육운영 사업’이 잘못된 교육생 선정 방법으로 인하여 부정과 부패로 얼룩져 국민의 비판을 받는 전례를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유사한 언론 보도 사례

마음만 먹으면 막을 수 없다…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 골치
[출처] - 국민일보 2020-04-28. 16:03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526263&code=61121111&cp=nv

정답 공유, 대리 응시 우려…대학 '온라인 중간고사' 비상
출처 - [JTBC] 2020-04-28. 21:20

부정행위 대책 없는 온라인 중간고사… “대리시험” 광고 버젓
출처 – 세계일보 2020-04-23. 06:00

조국, 아들 온라인 시험문제 대신 풀어줘 A학점 받게 했다
출처 - 국민일보 2019.12.31. 13:24
2020-05-04 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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