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르신들이 만든 ‘청려장’ 12년째 정부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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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어르신들이 만든 ‘청려장’ 12년째 정부 납품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09.24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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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 100살 장수노인에 전달

[광주=광주타임즈] 황종성 기자=광주 어르신들이 만든 '청려장(靑 藜杖)’이 12년째 정부에 납품돼 전국 100살 장수노인들에게 선물로 전달 되고 있다.

청려장은 1년생 명아주의 대로 만든 지팡이로 통일신라 때부터 장수 하는 노인에게 왕이 직접 하사했다고 전해진다. 본초강목 등에는 ‘청려 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으며 민간에서도 신경통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

특히 재질이 단단하고 가벼운 데다 기품과 품위가 있어 예로부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노인 선물로 널리 이용돼 왔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5일 보건복지부와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남구시니어클럽이 납품계약을 맺고 광주 남구 대촌동에서 생산된 명아주로 만든 청려장 1550개를 전국 17개 시·도에 보내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993년부터 매년 10월2일 ‘노인의 날’을 기념해 100살을 맞은 노인들에게 공경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의 청려장을 대통령 명의로 전달하고 있다.

남구시니어클럽은 지난 2008년부터 12년째 청려장을 정부에 납품해 오고 있다.

광주시는 청려장 만드는 어르신 10 명으로 명아주 지팡이 사업단을 운영 중이며 1년에 2000여개를 제작·판매 한다. 이를 돕기 위해 광주 남구는 대촌동 일원 농지 2800여평을 명아주 재배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정영회 광주시 고령복지담당은 " 청려장 제작 프로그램은 계절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일거리를 제공할수 있어 참여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우수한 품질의 청려장도 제작하고 좋은 노인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려장은 1년생 잡초인 명아 주의 대로 만든 지팡이로 본초강목등 의서에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고 민간에서도 신경통에 좋다고 해서 귀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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