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의혹’ 광주교대, 교수 공채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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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의혹’ 광주교대, 교수 공채 백지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11.0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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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학과 논문심사 점수차 극과 극

[사회=광주타임즈]박주영 기자=광주교육대학교 교수 공채 과정에서 불공정 의혹이 일면서 공개채용이 백지화됐다.

6일 광주교대에 따르면 지난 6월 20부터 진행된 3개 학과 교수 공채 과정에서 특정 학과 논문심사를 둘러싼 불공정 논란이 제기되면서 해당 학과 교수공채가 중지됐다.

2개 학과는 1차 전형 합격자를 예정대로 발표했으나, 문제가 불거진 학과에서는 2차 전형을 중지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공개채용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정성평가로 이뤄진 논문심사에서 심사위원 2명이 일부 지원자에게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준 반면, 다른 지원자들에게는 한 자릿수 점수를 부여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공채 절차가 중단됐다.

일부에서는 ‘몇몇 교수들이 담합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교육부는 교수 정원을 제때 충원하지 못한 데 대해 대학 측에 해명을 요구했고, 관련 소명도 이뤄졌으나 대학 측은 법적 다툼 등 후유증 등을 우려해 공채를 ‘없던 일’로 했다

대학 관계자는 “가장 높은 점수와 가장 낮은 점수는 제외하고 나머지 심사위원들의 점수로 합격자를 가리긴 하지만, 이번에는 점수 배점차가 너무 커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보고 공채를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공채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징계위원회 개최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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