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녹색한우 절반의 성공
상태바
전남도 녹색한우 절반의 성공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7.24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한우는 쌀과 함께 우리나라 농업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산업이다. 때문에 한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동안 농가를 비롯 축협과 전남도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품질 고급화로 승부를 걸었다.

그 결과 전남도 광역브랜드인 ‘녹색한우’가 한우의 사육마릿수 과잉과 사료값 강세 등 어려운 한우시장을 극복하고 출범 4년만에 매출액이 13배나 증가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됐다.

녹색한우는 특히 소비 위축으로 한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매년 매출이 늘어 한우 농가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녹색한우는 지난 2008년 전남 서남부 8개 축협에서 연합해 출범한 광역브랜드로 1200여 회원 농가에서 약 7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녹색한우는 농협 안심한우 등 유통업체에서 경쟁적으로 구매 상담을 하고 있어 한우농가 판매 희망 물량을 전량 구매해주고 있다.

지난해 나주 산포면에 육가공장을 갖춘 유통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올 6월엔 목포 옥암동에 \'녹색한우 프라자\'를 개장, 생산에서부터 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체계를 갖춰 우리나라 최고의 대표 한우 브랜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에 따라 출범 첫 해인 2008년 28억원(476마리)어치를 판매한 데 이어 2012년 355억원(4797마리)어치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 들어서도 6월 말 현재까지 이미 2900마리를 판매했으며 연말까지 6000마리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녹색한우 법인에서 자체 도축해 가공·판매하고 있는 물량은 연간 약 1800마리 수준으로 참여 축협 판매장, 수도권 가맹점 및 서울축협 등 다양한 채널로 판매하고 있으며 인터넷 판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H마트 쇼핑몰에 입점해 미국 교민이 국내 친지에게 선물하기 위해 녹색한우를 구매하고 있어 간접 수출실적도 올리고 있다. 이같은 브랜드 경영에 힘입어 녹색한우는 2012 농식품부 브랜드경영체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농축산물은 항상 유통구조 때문에 낭패다.

이처럼 녹색한우의 매출이 급신장할 때 일수록 축협은 농가의 출하 조직을 더 견고하게 다지고 냉동저장시설 등 유통 인프라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해야 한다.

더불어 녹색한우의 식품안전에 대한 보다 완벽한 관리로 글로벌 식품안전망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녹색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타 지역 한우와의 차별화를 위해 육질개선 연구와 마케팅 전략을 더욱 꼼꼼하게 체크해 추진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