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정부가 먼저 나서라
상태바
남북대화, 정부가 먼저 나서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7.28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6·25전쟁 정전(停戰) 60주년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워싱턴 한국전쟁 참전비 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정전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기념 행사가 펼쳐졌다.

6·25는 남북을 분단국으로 남겨둠과 동시에 동서 진영을 양분한 역사적 분수령이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전 6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25일 발표한 포고문에서 이날은 전쟁의 종결 뿐만 아니라 새로운 번영과 평화를 기념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전쟁 이후 60년 동안 세계적인 경제 강국이 됐고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은 태평양 지역에서 안정을 지탱하는 기반을 세웠다며 그 유업은 60년 전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오늘날까지 이를 지키려고 노력한 용사들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쟁 60년이 지난 지금 북한은 국민총소득은 남한의 2.7%이며 1인당 국민소득도 5%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경제자유지수는 19년 연속 세계 최하위국가다.

전후 60년이 만들어낸 남과 북의 이 같은 엄청난 사회경제적 차이는 실로 세계사적이다.

하지만 이같은 남북간의 경제적 양극화는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 유지에 차라리 걸림돌로 작용할수도 있다. 한민족 공동체라는 동질감보다는 체제와 문화
경제적 이질감의 극대화라는 반작용도 간과 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 한반도 정세는 풀릴듯 말듯 안갯속이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부터 결렬 위기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25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남북미중 4자 정상들의 종전선언을 추진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3월 이후 지속되어 온 한반도 전쟁 위기가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온 제안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수도 있다고 본다.

남북 당국은 우리 민족이 주체가 돼서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궁극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안목과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세계사적 유례없는 분단국인체 정전 60주년을 맞는 남북은 먼저 개성공단 문제부터 풀고 6자회담 등 북핵 문제의 해법을 찾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를 이끌어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