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시리아 반군 지도세력 개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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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시리아 반군 지도세력 개편 촉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1.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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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시리아 최대 반(反)정부 연합체인 시리아국가위원회(SNC)가 더 이상 야권을 대표하고 있지 못하다며 반군 지도세력의 전면적인 개편을 촉구했다.
크로아티아를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SNC는 혁명에 기여한 이들을 대표하지 못 한다”면서 “시리아를 20,30 혹은 40년 동안 떠나있던 반정부 인사들이 SNC를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반군 지도세력은 자유를 얻기 위해 오늘도 전선에서 싸우며 죽어가는 이들을 대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리아 반군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회의가 다음 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클린턴 장관은 지도부에 들어가야할 인사들과 단체를 미국이 추천했다고 전했다.
미 관계자들은 SNC의 계획에 일관성이 없고 분열된 반군 단체들을 이끌 능력이 부재하다며 실망감을 은근히 표명해 왔다.
SNC는 현지 활동가들과 반군들 사이 정통성이 결여하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반군 유입을 막을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클린턴 장관은 민주적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 않는 무장단체들에 의해 시리아 반군이 장악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시리아내 모든 분파와 대화할 수 있으면서 혁명을 악용하려는 극단주의자들의 시도를 강하게 규탄할 수 있는 야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SNC, 최대 반군조직 자유시리아군(FSA), 여타 반군단체들은 이날 터키에서 회동한 뒤 수개월 내에 함께 과도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시리아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시도가 계속된다면 더 심한 유혈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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