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해외에서 고액 위조수표를 밀반입한 사례는 모두 4건으로 6명이 적발됐다.
실제 공항세관은 필리핀에서 위조 수표와 지폐 등을 몰래 들여오던 A(39)씨 등 3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입국하면서 미화 10억 달러권 등 위조수표 211장, 1000 달러권 여행자수표 2058장, 위조지폐(1·5달러) 64장 등 액면가 미화 30억 달러(한화 3조2000억원)를 서류로 위장해 밀반입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B(47)씨가 홍콩을 다녀오면서 미화 20억 달러(한화 2조원)짜리 위조 수표 1장을 밀반입하다 적발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C(60)씨도 홍콩발 항공기를 통해 미화 5억 달러권 1장, 2000만 달러권 2장 등 액면가 5억4000만 달러(한화 6000억원)짜리 위조수표를 반입하다 붙잡혔다.
지난해 1월에는 D(51)씨가 홍콩에서 입국하면서 미화 1억 달러짜리 위조 수표 2장(한화 2300억원)을 몰래 들여오다 덜미가 잡혔다.
공항세관은 최근 경제상황이 어려운 틈을 타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를 유인하는데 고액 위조 수표 등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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