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영아살해 등의 혐의로 A(23·여)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께 용인시 처인구의 한 빌라 욕실에서 세숫대야에 아들을 낳은 뒤, 손으로 가슴부위를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들의 시신을 비닐봉지에 싼 뒤 여행 가방에 담아 베란다에 방치해오다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최근 경찰에 자수, 범행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으로 괴로워하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산후조리는 물론 식사도 제대로 못해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점을 감안해 병원 치료를 받도록 귀가 조치했으며, 추가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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