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비하' 누리꾼, 국정원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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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비하' 누리꾼, 국정원 직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9.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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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황 포착…상부 지시 여부 주목
[사회=광주타임즈] 김용범 기자 = 검찰이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하고 전라도민을 비하한 혐의로 통합진보당으로부터 피소된 네티즌 \'좌익효수\'의 신원을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인터넷 상에서 좌익효수라는 ID를 만들어 사용한 네티즌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결과 국정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여러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좌익효수는 지난 대선기간 여당에 우호적인 인터넷 댓글 등을 게재한 대북심리전단 소속은 아니지만 국정원 소속으로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팀의 국정원 의심 ID 목록에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좌익효수가 국정원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이나 지시를 받고 활동한 정황은 아직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역시 여전히 좌익효수의 소속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게시글 등 관련 물증 등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과 윤민호 광주시당 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좌익효수\' 네티즌을 명예훼손과 모욕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이후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팀이 사건을 이송받아 수사해왔다.

좌익효수는 2011년 1월 중순부터 지난해 11월말까지 인터넷 사이트에 \'절라디언\' \'홍어종자들\' 등의 표현으로 호남·광주출신 인사를 비하하고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는 글 등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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