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경찰서는 5일 노끈으로 주차된 차량의 잠금잠치를 풀고 금품을 훔친 김모(32)씨를 특가법상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일 오전 2시께 남원시 금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김모(33)씨의 차량에서 지갑과 현금 8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와 진주, 광양, 대전, 전북 등 전국을 돌며 모두 28차례에 걸쳐 승용차 3대 등 1억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훔친 승용차량에서 잠자리를 해결하면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계속해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차량털이 등 250회 범행을 자백했다. 하지만 김씨가 노끈을 이용해 차 문을 열고 차량 안에 있던 금품을 훔친 뒤 다시 문을 잠가 놓는 수법을 사용해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 일부는 자신들이 피해를 당한지 모르는 경우도 다반사였다"면서 "전국 경찰서에 공조 수사를 의뢰해 김씨의 여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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