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퇴치하자” 장성에 강태공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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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퇴치하자” 장성에 강태공 한자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9.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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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어종 퇴치로 토종어류 서식환경 조성

[장성=광주타임즈] 장용균 기자 = 하천 생태계를 교란?파괴하는 외래어종 배스를 잡기 위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강태공들이 전남 장성군에 모였다.

30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장성호에서 전국 아마추어 낚시인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장성군 생활체육회와 장성군낚시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2013년 전국 배스퇴치 낚시대회’가 열렸다.

이는 외래어종인 배스를 낚시대회로 퇴치해 토종어류에 적합한 서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대회는 장성호에서 가짜 미끼(루어)를 이용한 도보낚시로 진행됐다.

오전 7시부터 시작한 이날 대회는 포획한 배스 2마리를 합산한 총 중량 순으로 순위를 결정했으며, 수원에서 온 윤슬기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군은 우승자 및 2, 3등에게는 상패와 함께 각각 200만원, 100만원, 50만원 상당의 상품을 지급했다. 이밖에 15등까지는 순위에 따라 소정의 상품이 주어졌다.

이날 수거된 배스 약 300kg은 가축 사료 및 친환경 약재에 사용키 위해 관내 5개 농가에 배부됐다.

군 관계자는 “외래어종의 유입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토산어종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대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환경 변화에 따른 내수면 자원의 생태복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지속적으로 하천 및 저수지에 내수면 어종인 뱀장어, 참게, 붕어, 잉어, 메기 등을 방류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류 서식환경을 파악해 자연하천에서 서식 밀도가 높고 유용한 품종 등으로 방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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