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 5월에 열리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정기총회에서 구제역 예방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을 위해 지난 11일 신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설정, 24시간 방역상황실을 운영해 유사시 신속히 대응하고 특히 소․돼지 등 구제역에 민감한 가축은 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제역 예방에 가장 중요한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백신 항체 검사를 실시해 예방접종 미실시 농가에 과태료 처분을 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도 강도 높은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10년부터 2011년 4월까지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하는 와중에도 민․관이 하나 돼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단 한 건의 구제역도 발생하지 않아 ‘청정 전남’을 지켜냈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 구제역 발생이 없어 방역의식 해이 및 백신 접종과 소독 실시 등 차단방역을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구제역 백신 접종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항체 검사를 지난해 1만 800마리에서 올해는 1만 8천 마리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또 홍보전단을 배포하고 예방접종 요령을 농가에 지도하는 등 구제역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태욱 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장은 “구제역 이외에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도 2011년 이후 발생이 없었으나 2~3년의 발생주기를 감안하면 올 겨울 AI 발생 확률은 무척 높다”며 “축산농가는 구제역․AI 재발 방지를 위해 발생국가 여행을 최대한 자제하고 정기적인 소독 실시,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 통제, 의심가축 발견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