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모델’된 순천에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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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모델’된 순천에 박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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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바쁜 현대인들의 무미건조한 일상에 재미와 힐링을 선사한 특별한 축제가 화제다.

6개월간의 행사기간 동안 440만여명이 다녀가 축제의 방향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그것이다.

남도의 중소도시 순천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입장권 판매 386억원, 사업·임대 64억원, 기타 수입 80억원 등 목표액 344억원보다 훨씬 많은 총 530억원의 수익을 거둬 대박축제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정원박람회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울창하고 아름답게 자리 잡는 정원의 특성상 폐막 이후에도 지역 관광명소로 굳건히 뿌리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시 기간 큰 사고 없이 진행되는 등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됐다.

특히 박람회 기간 국내외 관람객이 꾸준히 순천을 찾았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으로 해석된다.

인기 비결은 순천만 일대의 자연과 환경·생태를 충분히 살린 전시 연출과 이를 활용한 관광 전략이 꼽힌다. 또 세계정원 11곳, 참여정원 61곳, 테마정원 11곳 등 83곳의 다양한 정원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는 점도 인기 요소였다.

세계적 정원 디자이너인 영국의 찰스젱스가 순천의 대지와 하천을 모티브로 설계한 테마정원‘순천 호수정원’도 찬사를 받았고, 폐막 후에도 순천정원박람회장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74만 그루의 수목, 200만본의 초화류, 생태교육장 등은 정원박람회 성공적인 사후활용을 견인하는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차장, 교통·숙박 등 분야도 합격점을 받았고, 민관이 협조해 바가지 요금을 없애 관람객들의 민원 발생도 거의 없었다는 점도 박수받을만 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망한 것처럼 정원박람회는 1조3000억원의 생산유발, 6700억원의 부가가치와 1만1000개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앞으로의 사후관리다. 사후 활용에 실패해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대전엑스포와 여수세계박람회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

이에 순천시는 박람회장 사후활용과 함께 조경·화훼·미용·한방 등 관련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통해 순천만과 함께 생태관광 허브로 키운다는 장기 계획이다.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통해 정원산업지원센터, 정원박물관, 순천화훼연구소, 화훼·조경수 회사 등을 설립하고 전문 정원사 양성한다는 것이다.

‘정원의 도시 순천’이미지 구축은 순천의 미래 백년 먹을거리를 챙긴 셈이다. 생태 도시라는 이미지가 정주도시 성격을 강화시켜 향후 30만 자족도시로 도약
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제 순천은 변방의 소도시가 아닌 세계가 주목하는 창조경제 선도도시로 우뚝 서게 된 만큼 무엇보다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 지역축제의 성공모델로 장수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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