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 절약형…제 2도약 준비
25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하경진 대표를 비롯한 김일태 영암군수와 김연일 군의회의장 등 내외 귀빈과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군 삼호읍 본관 신축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연면적 3만7000㎡에 지하 1층 지상 10층 본관동과 3층 식당동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내년 12월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건물에는 준공 후 설계와 경영지원 등 임직원 10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며, 회사 정문 앞 목포와 해남 방향 대불로와 접해 있어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축되는 본관 건물은 전남에 본사를 둔 기업 중 최대 기업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규모와 기능면에서 지역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할과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외형은 두 개의 삼각형이 중첩돼 있는 모양으로 회사의 로고와 선박의 앞부분, 배가 파도를 가르며 앞으로 나아가듯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전 층과 전 구간에 개폐창을 적용해 자연환기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건물 외형을 유선형으로 건설해 바람길을 형성함으로써 통풍 효과도 극대화했다.
전력 사용량 제어장치, 대기전력 차단장치, 조명 자동 점등 및 소등 장치, 태양광 설비, 최첨단 공조 및 냉난방 장치 등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을 고려한 설계도 돋보인다.
현대삼호중공업 하경진 대표는 "회사는 제2의 도약을 위해 다방면에서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본관 신축을 결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