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2주새 5.5%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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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2주새 5.5%p 하락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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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광주타임즈]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2주 사이에 5.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늦어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전국 성인남녀 1152명을 대상으로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실시한 결과, 53.9%가 국정운영을 잘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 16일(59.4%)보다 5.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 9월12일 60%대 중·후반대 수치를 나타낸 것과 비하면 급락한 수치다.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못했다는 응답은 37.8%로 2주 전보다 3.5%포인트 증가했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8.3%였다.

특히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는 41.7%로 2주 전보다 6.9%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역시 지난달 16일보다 5.6%포인트 하락한 13.1%로 나타났다. 반면 무당층은 26.5%에서 34.7%로 8.2%포인트 증가했다. 정의당 지지도는 3%, 통합진보당 2%, 기타 정당은 5.5%였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여파가 길어지고 국정감사 기간 동안 유사한 사례들이 야당에 의해 지목되고 있음에도 대통령이 적극적인 입장 표명에 나서지 않은 점이 국정운영 긍정평가 하락의 중요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임기 초 프리미엄 효과가 시간이 흘러 소멸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형 안보 이슈와 같은 국면전환 계기가 없다면 하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면 민주당 역시 오랜 지지율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전반적으로 무당층이 더 증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논란과 관련해선 42.5%가 '새누리당의 지적처럼 대선 불복 행위가 맞다'고 답했다. 반면 38.4%는 '민주당의 지적처럼 선거 부정 행위가 맞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8%포인트, 응답률은 5.8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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