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한국경제 위협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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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한국경제 위협 미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2.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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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대북제재 후폭풍 대비해야"
금융당국은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긴급 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금융관련 당국은 일단 이번 사건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핵실험 때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등이 단기간에 정상을 되찾는 등 반복되는 핵실험에 내성이 생긴 때문으로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금융위 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이번 핵실험이 이미 시장에 선 반영됐고, 그 동안 학습 효과로 인해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위원장은 다만 이번 핵실험이 국제 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진행됐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부정적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핵실험에 따른 영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필요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금융위, 금감원 합동 회의를 수시 개최해 점검하고, 시장에 과도한 불안 심리가 확산 안 되도록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회의에 앞서 금감원 비상회의를 주재한 최수현 수석부원장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등과 긴밀하게 공조해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금감원 해외사무소 등을 통해 해외 반응도 살펴볼 예정"이라며 "다만 과거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같은 사건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부원장은 이어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강화할 경우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갈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한반도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면서 "향후 미국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는지 여부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도 박원식 부총재를 반장으로 하는 '통화금융 대책반'을 재가동했다. 한은은 박 부총재를 필두로 통화정책담당 부총재보, 조사국장, 거시건전성분석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부장, 국제국장, 공보실장, 외자기획부장 등으로 구성된 대책반에 안전관리실장을 추가하며 비상점검체제에 들어갔다.
대책반은 국내외 금융시장 및 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종합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금융ㆍ외환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필요시 시장안정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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