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 돈방석 앉았다...10년간 2억4000만 달러로 시애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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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 돈방석 앉았다...10년간 2억4000만 달러로 시애틀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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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광주타임즈]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로빈슨 카노(31)가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았다.

ESPN와 AP통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외신들은 7일(한국시간) 카노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10년간 2억4000만달러(약 2540억원)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카노와 그의 에이전트이자 유명 랩퍼인 제이지(Jay-Z)는 5일 시애틀 구단 고위층과 만났다. 시애틀 구단은 이 자리에서 카노에게 금액을 제시했고, 이들은 시애틀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카노는 트레이드 거부권 또한 쥐고있다.

시애틀 구단은 카노가 신체검사를 마치는대로 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역대 FA 계약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7년 겨울 뉴욕 양키스와 10년간 2억7500만달러에 계약한 것이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었다. 두 번째 역시 로드리게스로 2000년 겨울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간 2억5200만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결별한 카노는 제이지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관심을 끌었다.

카노와 제이지는 2억달러가 넘는 금액을 원했으나 뉴욕 양키스는 7년간 1억7500만달러의 제안을 내밀어 이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시애틀이 9년간 2억2500달러를 제안했으나 카노 측은 10년간 총 2억5200만달러를 요구해 카노와 시애틀의 협상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마음이 급한 시애틀이 다시 한 번 이견 좁히기에 나섰고 카노에게 10년간 2억4000만달러라는 거액을 안겼다.

2001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카노는 올해까지 양키스에서만 뛰었다. 9년간 1374경기에 출전한 카노는 통산 타율 0.309 204홈런 822타점을 기록했다. 카노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14 27홈런 107타점.

카노는 5차례(2006년·2010년~2013년)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10년과 2012년 아메리칸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각 포지션 별로 가장 좋은 타격을 선보이는 선수에게 주는 실버슬러거도 5번(2006년·2010~2013년)이나 받았다.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7년간 1억5300만 달러(약 1623억원)에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데 이어 카노까지 계약하면서 이제 모든 관심은 그 다음 순위인 추신수(31)에게 모아지게 됐다. 엘스버리와 카노 모두 대형계약을 맺은 덕에 추신수의 몸값도 상승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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