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예산 3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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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예산 30% 감축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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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여비 등 대폭 삭감...방만경영 뿌리뽑아
[경제=광주타임즈] 한국거래소가 내년 예산을 30% 이상 줄이는 초긴축 정책을 내놨다. 업무추진비와 국내외여비 등을 대폭 삭감, 방만경영의 싹을 뿌리뽑겠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의 경영현안을 고려하고 방만경영을 차단하기 위해 내년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감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고비용구조의 업무를 개선하고 각종 비효율을 제거해 고정비를 제외한 사업비용을 지난해에 비해 약 30%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경비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전산관련 비용 역시 줄어든다. 거래소는 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전제로, 관리구조 개선과 각종 계약통합 등을 통해 시장시스템운영비를 35% 삭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금현물시장, 탄소배출권거래시장, 장외파생상품청산소(CCP) 등 정부 정책을 지원하거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성장동력사업에 대해서는 충분한 예산을 책정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방만경영의 소지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각종 비용예산을 대폭 삭감키로 했다.

특히 업무추진비를 지난해에 비해 45% 가량 삭감하고, 회의비는 30%, 행사비는 30%, 국제협력비는 35% 가량 각각 줄이기로 했다.

거래소는 업무추진비 등을 삭감하는 대신 직원들이 가급적 업무시간 중 업무관계자의 대면접촉을 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불요불급한 행사를 줄이고, 필요할 경우 거래소 내 대회의실이나 구내식당을 활용해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직원들의 국내외여비는 27% 가량 삭감된다. 거래소는 출연기관, 관련 단체·학회 등에 대한 후원금도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삭감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인건비를 포함한 각종 복지성 경비에 대해서도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해서 방만경영의 소지가 없도록 관리하겠다"며 "예산집행과정에서도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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