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동남 아시아에서는 태풍 \'손띤\'으로 며칠 사이 최소 30명이 사망했다고 29일 CNN이 보도했다.
28일 밤 베트남 북부 지역에 \'손띤\'이 상륙해 가옥 수백 채의 지붕을 훼손시키고 방파제를 쓸모 없게 만들었다고 국영 베트남 뉴스통신(VNA)이 전했다. \'손띤\'은 시속 133㎞의 강력한 바람을 동반하며 베트남에 상륙했다.
VNA는 \'손띤\'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며 당국은 1300명의 군인과 구조대원들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하이난성 산야 부두에서 엔지니어링 선박이 돌풍에 뒤집혀 5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베트남에서는 28일 태풍 \'손띤\'이 접근하면서 해안지역 주민 26만 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태풍 \'손띤\'이 지난주 후반 필리핀 중부를 통과하면서 산사태, 홍수가 발생해 2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필리핀 당국은 또 9명이 \'손띤\'으로 실종됐다며 이들을 찾기 위해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