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장개척·전남 대기업 탈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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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장개척·전남 대기업 탈피해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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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중국 수출경쟁력 분석ㆍ과제 보고서
[광주=광주타임즈] 진태호 기자 = 대중국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광주는 시장개척이, 전남은 대기업 중심구조에서 탈피하는 것이 각각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와 인천본부는 26일 '우리나라 황해권의 대중국 수출경쟁력 분석 및 정책과제( 인천 및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 2000년 전체 수출에 10%를 차지했으나 계속 하락해 2012년 기준 5%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전남의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2012년 현재 27.5%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는 대중국 수출에서 전기·전자, 일반기계, 수송장비 등 상위 3개 산업이 전체 대중국 수출의 88%를, 전남은 화학제품, 석유·석탄, 1차금속의 상위 3개 수출산업이 무려 98%를 차지했다.

수출기업을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으로 나눠 규모별로 살펴보면 전남의 경우 대중국 수출의 대기업 비중이 대세계수출(87.9%)비중과 거의 비슷한 반면 광주는 대세계 수출 전국 평균(60.1%)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무역특화지수를 보면 광주는 전기·전자, 일반기계, 수송장비 등 대중국 수출 상위 3개 산업이 모두 강한 수출특화를 보였으며 전남은 화학제품, 석유·석탄, 1차금속 등 소수의 산업만이 수출특화를 보이고 수송장비는 대세계 무역에서와는 달리 수입특화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광주와 전남, 인천 등 황해권 3개 지역은 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강화와 가공무역 중심의 수출구조에서 내수시장 진출형 수출구조로의 전환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대중국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산업기반 고도화를 위해서는 지역별로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연구의 분석 결과 광주는 대중국 수출의 시장개척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반면 전남은 중소기업의 저변 확대를 통해 대기업 중심의 생산 및 수출구조에서 벗어나 수출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최우선과제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황해권 3개 지역의 혁신역량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품·소재 산업 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간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핵심과제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중소기업의 기초혁신역량 확대와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서는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기존 수출기업들의 OEM에서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으로의 이행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또 "수출지원시스템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최근 확대 개편된 지역별 수출지원협의회에서 민간기업의 역할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면서 "FTA활용을 위한 지원정책 강구 및 환리스크 관리 지원 강화 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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