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알리미 사이트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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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알리미 사이트 '유명무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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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둔 학부모 정보활용률 1.9% 그쳐
[사회=광주타임즈] 유아 학부모 10명 중 4명 정도는 자녀가 입학하고자 하는 유치원에 관한 정보를 이웃이나 지인에게 물어보는 방식으로 얻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이 8일 공개한 \'유치원 공교육 확대에 따른 유치원 발전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37.9%는 입학하고자 하는 유치원에 관한 정보를 이웃이나 지인에게 물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유치원을 찾아가 원장 또는 교사와 상담했다\'는 응답은 21.5%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큰 아이를 보내본 경험이 있다\'가 17.7%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

반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유치원 알리미 사이트의 정보를 활용한 경우는 1.9%에 그쳤다.

현재 자녀가 다니고 있는 유치원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는 \'주변 사람들의 평판이 좋기 때문\'이 27.9%로 가장 높았으며 \'상담 후 교육 프로그램이 좋다는 판단이 들어서\' 15.2%, \'시설·환경이 좋다는 판단에서\' 12.1%, \'집에서 가까워서\' 11.6%, \'큰 아이를 보내본 경험이 좋았기 때문\' 10.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유치원 입학 지원을 준비하면서 느낀 어려움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25%가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원하고자 하는 유치원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알기가 어려웠다\' 21.1%, \'지원기간이 짧아 시간 맞추기가 힘들었다\' 13.5%, \'주변에 어떤 유치원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11.3% 등으로 상당수 학부모들이 유치원 정보를 얻고 지원기간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치원 추첨 당일 겪은 어려움에 대해서는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28.2%)는 답과 \'추첨하지 않고 입학했다\'(21.7%)는 응답을 제외하고는 \'중복지원 때문에 추첨을 위해 가족과 친지를 동원해야 했다\'가 26.4%로 나타나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유치원 원장 대상 원아모집 시 기관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조사한 결과 \'중복지원으로 인한 높은 이탈율\'(57.6%)과 \'추첨 및 원아모집 관련 교사들의 업무 과중\'(52.5%)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학부모가 경험한 현재 서울 지역 유치원 원아모집 방법에 대해서는 5점 만점에 평균 2.92점으로 나타났으며 기관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6점으로 학부모보다 더 낮은 점수를 나타냈다.

현재 유치원 모집 방법에 만족스럽지 않다고 한 학부모 중 25%는 \'유치원 추첨일을 기관별로 자유롭게 정하게 해야 함\'이라고 해 특정일에 관내 모든 유치원들이 추첨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유치원장 49.4%는 원아모집 추첨을 보다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중복지원을 제한해야 한다고 응답, 학부모들의 인식과 차이를 보였다.

이번 연구 조사는 지난 8~10월 진행됐으며 서울 지역 유치원장 257명(공립 138·사립 119), 학부모 829명(공립 307·사립 522)이 참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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