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항만청(청장직무대리 강양구)은 9일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과 연계된 여수신항 크루즈부두 증대사업과 여수신북항 건설 사업에 대한 기본설계용역을 마치고 올해부터 여수시가 추진하는 세계 4대 미항 가꾸기 사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항만청에 따르면 신북항 건설은 관공선 및 역무선, 급유·급수선 등 항만운영에 필수적인 선박들이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11개장소로 분산 배치된 것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추진 중이다.
또 남해안을 찾는 크루즈선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15만t급 크루즈선이 여수크루즈부두에 접안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을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앞서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시 신항 크루즈부두는 8만t급 선박이 들어올 수 있도록 2만t급 일반 부두를 정비해 운영했다.
하지만 항내 수심이 9~10.0m로 15만t급 크루즈선의 입항이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대형 크루즈의 입항을 위해 항로 및 선회장의 부족한 수심(계획수심 11.0m) 확보를 위해 총사업비 140억원을 들여 여수신항 크루즈부두 증대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50억원을 투자해 여수신항 크루즈부두 유지준설 및 방충재를 보강하고 계선주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수신항내 국제여객부두에 선적시설이 없어 카페리 화물취급이 제한돼 왔으나 여수-제주간 카페리 취항에 맞춰 차량선적이 가능하도록 항만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올해 53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한편 항만청은 여수신북항 건설을 위한 외곽시설 턴키공사 입찰안내서 심의 등 공사착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설계도서 검토 및 항만기본계획 변경 등 사업추진 절차를 밟아 오는 10월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신북항건설 기본설계용역 결과 총사업비는 3000억원으로 48개월 정도의 공사기간이 소요된다. 올해 선박 계류시설 설계비를 포함해 88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